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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에 힘 안들어가고 말랑말랑하다면, '엉덩이 기억상실증'일 수 있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을 방치하면 근육이 소실돼 엉덩이가 처지고 고관절 장애 위험이 증가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핼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엉덩이가 처져있고, 말랑말랑하기만 하다면 '엉덩이 기억상실증'일 수도 있다. 대수롭지 않게 방치했다가는 고관절, 척추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은 엉덩이 근육이 힘을 내는 법을 잊은 상태를 의미한다. 다른 말로 대둔근·햄스트링 조절 장애라고도 한다. 


엉덩이 근육은 보통 다리를 옆으로 또는 뒤로 들어 올리거나 상체를 뒤로 젖힐 때 사용된다. 그러나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은 이런 동작을 거의 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다리를 들어 올릴 땐 햄스트링에만, 상체를 젖힐 땐 척주기립근에만 힘이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엉덩이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엉덩이가 말랑말랑해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핼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근육이 소실돼 엉덩이가 처지고 고관절 장애 위험이 증가한다. 더욱이 햄스트링 근육은 큰 힘을 내기 때문에 쉽게 뻣뻣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엉덩이만큼 고관절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조절하지 못한다. 


햄스트링 근육이 발달해도 엉덩이 근육이 약하다면 고관절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고, 골판이 틀어지기 쉽다. 허리 디스크가 악화할 위험도 커진다. 


자신이 엉덩이 기억상실증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엎드린 상태에서 다리를 뒤로 들어 올린 다음 엉덩이를 만져보면 알 수 있다. 


인사이트브릿지 운동 / gettyimagesBank


이대 엉덩이가 딱딱하지 않다면 엉덩이 근육이 힘을 내는 법을 잊은 것이다.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려면 브리징 동작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운 후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이때 무릎이 아닌 엉덩이에 힘을 줘야 한다. 


허리가 아픈 사람은 5cm 정도만 들어 올려도 효과가 있다. 이 상태를 5초간 유지하고 내린다. 


'힙 어브덕션' 동작도 도움이 된다. 옆으로 누워 숨을 내쉬면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린다. 이때 무릎, 발목, 발가락까지 곧게 펴야 효과가 좋다. 이 동작을 3초간 유지하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다리를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