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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중심부에서도 '폐교'...인구절벽 위기, 대한민국 턱끝까지 왔다

학령인구 감소가 서울에까지 뻗친 가운데 사대문 내 여중이 폐교 위기를 맞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인구 감소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하는 학교가 서울에서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5년 금천구에 위치한 흥일초를 시작으로 2020년 강서구 염강초와 공진중, 올해 광진구 화양초, 도봉구 도봉고, 성동구 덕수고와 성수공고 등이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 절차를 밟았다. 그런 가운데 서울 내 학교 폐교가 사대문 안쪽까지 파고들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 사립여중이 오는 2027년 폐교 수순을 밟으며 학령인구 감소 여파가 서울 한복판까지 진입했다.


지난 25일 MBN에 따르면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이 학교는 5년째 100명을 밑도는 입학생을 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교육부가 정한 적정 규모학교 범위에 따르면 한 학급당 학생 수는 적어도 25명. 하지만 해당 여중의 경우 4학급을 운영하고 있어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 미만이다.


학교 측은 10년 안으로 입학생 수가 40명대로 떨어질 것이라 보고 있으며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두 차례 설명회를 진행한 뒤 폐지 여부를 결정할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만약 이대로 폐교가 확정된다면 이른바 '사대문 안'에 설립한 학교가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은 첫 사례가 된다. 인구절벽 문제가 지방을 넘어 서울 한복판까지 진입했다는 점에서 위기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그러면서 입학생이 모자라 폐교를 고민하는 서울 소재 학교 수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년 90만 명 수준이던 학생 수가 2035년에는 52만 명까지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사이트서울특별시교육청 / 사진=인사이트


한편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임용 적체 상황도 심각하다. 현재까지 서울 지역 공립초에 배치되지 못한 교원 임용후보자는 모두 119명.


올해 임용시험 합격자 114명 전원은 물론, 작년 합격자 5명 역시 아직 대기 중이다.


교육 당국이 신규임용 교사를 줄여 나름 교원 수급 조절에 나섰지만,서울 예비교사들의 평균대기 기간은 2017년 이후 1년 4개월 수준이다.


교원단체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조만간 발표할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ouTube 'MB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