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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간다고 했는데.." 방음터널 화재 사고로 아내·딸 잃은 주말부부 남편의 오열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아내와 딸과 함께 형님네 집들이를 가기로 했는데.."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0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석종 씨(65)는 방음터널 화재로 부인(61)과 딸(29)을 한꺼번에 잃었다.


인사이트뉴스1


김 씨는 충남 천안시에서 자동차 관련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이로 인해 30년 가까이 부인과 떨어져 주말부부 생활을 했다.


오랜 주말부부 생활에도 두 사람의 사이는 돈독했으며 어느 가정 부럽지 않은 화목함을 자랑했다.


사고 당일에도 딸은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데리고 찜질방을 가던 도중이었다.


김 씨는 "사고 전날에도 밥 먹었느냐고 전화로 안부를 나눴는데.."라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로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화재 사고로 차량이 모두 불에 타면서 사망자 5명의 신원 확인이 어려웠고 이에 경찰은 차적 조회를 거쳐 사망자들을 한 명 한 명 추정했다.


다만 시신 훼손이 심해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와야만 사망자의 신원을 최종 확인할 수 있어 유족들의 안타까움은 커져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