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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포함해 직원 3명인데 연말 보너스 10만원 받았다고 욕 시전 후 퇴사한 신입사원

사장님 포함 직원 3명인 중소기업의 2년 차 신입사원이 연말 보너스를 확인한 후 그 자리에서 퇴사를 통보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사장님 포함 직원 3명인 중소기업의 2년 차 신입사원이 연말 보너스를 확인한 후 그 자리에서 퇴사를 통보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회사 직원 극대노 후에 퇴사 선언했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사진 속에는 참치회가 차려진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그가 다니는 직장은 사장님을 포함 직원이 3명뿐인 작은 중소기업이다. 그는 "나야 뭐 이 업계 오래됐고, 기술자로 온 거라 급여는 많은데 그 친구는 아예 생초보라 배우는 중"이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함께 일하는 직원은 A씨보다 2살이 어리다. 


연말을 앞두고 사장은 연말 보너스를 줬다. 봉투에 현금을 담아 줬는데 2년 차 신입사원은 보너스를 확인하더니 욕설을 남긴 후 "지금 사람 놀리냐"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나 내일부터 안 나온다"고 통보한 뒤 집으로 향했다. 사장이 건넨 10만원은 그대로 던지고 갔다. 


오전에 출근하자마자 벌어진 일이었다. A씨는 "상황이 뭔가 웃기다"라며 "좋은 곳 가라, 잘 탈주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비쳤다. 


몇몇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보너스라면서 10만원 줄 거면 주지를 마라", "2년 차인데 10만원은 솔직히 적다. 차라리 선물 세트를 주지", "10만원이 돈이냐 요즘"이라며 퇴사를 통보한 신입사원을 옹호했다. 


반면 "주는 것만으로도 중간 이상 나니냐?", "저 정도 규모 회사에서 연말 보너스 준 것만 해도 감지덕지지", "10만원이라도 챙겨준 거면 사장님이 좋은 사람 아니냐?"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10만원은 트리거(방아쇠)였다. 그 전부터 불만이 쌓였다가 한 번에 터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