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데 눈물 난다"...텅 빈 지하철에서 출근하다 '현타' 온 오늘자 직장인들 상황
새해를 앞두고 마지막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왠지 모를 억울함을 호소했다.
2022년의 마지막 출근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새해가 다가오기 전 오늘(30일) 마지막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선 한숨이 늘어졌다.
최근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다 현타가 왔다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됐다.
새해를 단 이틀 앞둔 오늘, 마지막 평일인 만큼 많은 직장인들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길에 올랐다.
평소와 다르게 한적한 지하철 내부
그런데 여느 때처럼 붐벼야 할 지하철은 텅 빈 의자들이 보일 정도로 한산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내리고 타는 환승 구간도 차이는 없었다.
이를 두고 한 직장인은 "평소엔 지하철 안내 표시가 안 보일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그냥 가장 많이 내릴 때 같이 하차해왔는데, 오늘은 내릴 사람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착역을 지나쳐 버렸다"며 웃픈 일화를 공유했다.
다른 직장인들 또한 "처음으로 앉아서 출근해 봤는데 기분이 오히려 나빴다"며 "나만 일하나 보다. 다들 어디 간 거냐"고 툴툴댔다.
한적한 건 지하철뿐만이 아니었다. 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도 텅 빈 도로 덕분에 지연 없이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괜히 남들 쉬는 날 일하는 듯한 억울함에 휩싸인 직장인들은 SNS에 지하철 내부 인증 사진까지 이어갈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재택근무 자랑하는 이들도 등장
반면 직원들의 연말을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회사들도 적지 않게 보였다.
일부 직장인들은 "이번 연말은 주말을 포함하다 보니 회사에서 오늘 전 직원 재택근무를 공지했다"며 "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새해를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