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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가 여자 신입사원 앞에서 19금 유행어 '헤으응' 해놓고 몰랐다고 발뺌한 직장상사

38살 남성이 13살 차이 나는 여직원과 세대 차이를 메꾸려고 시도했다가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인사이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30대도 느끼는 세대 차이...방법이 잘못되면 해가 되는 경우도 있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요새는 40·50대만 세대 차이를 느끼는 게 아니다.


X, MZ, Z세대 등 세대를 구분하는 용어가 정말 많은 가운데, 20·30대도 자신과 나이 차이가 조금이라도 나면 세대 차이가 난다는 걸 쉽게 경험한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리고 이런 세대 차이를 메꾸기 위해 각자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차이를 메꾸려고 시도한 방법이 자칫 잘못하면 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입한테 사과해야 할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동 국물이 마신 뒤 여직원을 바라보고 "헤으응"...일본 애니에서 나오는 신음이 유행어라고 착각


글쓴이 A씨는 38살 남성이다.


A씨는 "회사에 너무 귀여운 25살 여직원이 들어왔다"며 "사심 있는 건 절대 아니다. 얼마 전 세대 차이가 좀 나는 거 같아서 메꿔보려고 시도했는데 왠지 실수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직원과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우동 국물을 마신 뒤 여직원을 바라보고 "헤으응"이라는 말을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순간 여직원은 A씨를 1초간 멍하니 바라봤고, 이내 다시 우동을 먹기 시작했다.


A씨가 한 "헤으응"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신음이다. A씨는 자신이 하는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여서 유행어인 줄 알았다.


그는 "우동 국물이 맛있어서 '헤으응'을 했는데 표정을 보니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며 "이걸 사과하는 것도 웃기고... 진짜 어떻게 해야 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견이 엇갈렸다.


'사과하라'는 누리꾼은 "눈 딱 감고 솔직하게 말하고 사과해라", "애니 덕후로 술안주 되고 싶지 않으면 한시라도 빨리 사과해라"고 조언했다.


반면 '그냥 두라'는 누리꾼은 "사과하는 것도 진짜 웃긴 그림이다. 그냥 포기해라", "이미 돌이킬 수는 없겠고... 나 같으면 자존심 때문에 사과는 못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