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하던 '키즈카페' 사장이 "더 다녀달라" 애원하게 한 알바생의 7가지 노하우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 못하면 바로 해고야"... 갑질하던 키즈카페 사장님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툭하면 해고하겠다고 갑질하던 키즈카페 사장님이 돌연 '더 다녀달라'며 아르바이트생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애원했다.


이유는 알바생의 탁월한 '육아 센스'에 있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선 '키즈카페 사장님이 그만두지 말아 달라고 애원한 꿀팁'이란 글이 확산됐다.


키즈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고고한 척하던 사장님이 그만두지 말라고 애원하게 된 팁을 공유하겠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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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키즈카페의 '오은영'이 될 수 있도록 만든 건


그는 "일 시작할 때 항상 사장님이 '3달 동안 일 하는 거 보고 자를 수도 있다'고 말해 스트레스 였다"고 털어놨다.


A씨는 "항상 고고한 척 갑질하던 사장님이 변한 건 내가 그만두겠다고 말한 뒤였다"면서 "6개월을 채우고 그만두려고 하니 사장님이 '제발 1년 채워주면 안되냐'고 애원했다"고 말했다.


키즈카페 사장님의 태도를 180도 변하게 만든 A씨의 능력은 다름 아닌 '사촌동생'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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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실 내가 사촌동생만 20명 넘게 있다"면서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애들을 잘 볼 수 있는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밝혔다.


총 7가지로 추린 그는 첫 번째로 '나이 맞추기'를 설명했다.


그는 "보통 애들이 서로 '형, 누나'하는 것만 봐도 나이 가늠이 간다"면서 "애들이 하는 말을 지켜본 다음 다가가서 '어머, 너는 6살이구나'하면 놀라서 자빠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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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생각보다 비밀 만드는 걸 좋아해요"


이어서 '숫자 계산하기'와 '꼭 안아주기', '귓속말하기'도 소개했다.


그는 "숫자 계산하는 건 애들도 모르기 때문에 수학 잘한다고 거짓말 치고 대충 큰 숫자만 말하면 놀란다"고 말하면서 "특히 아이들은 스킨십을 좋아해서 안아주기만 해도 침착해지고 진정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생각보다 애들은 비밀 만드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한 명씩 다 귓속말해주면 집중력도 높아지고 말도 잘 듣는다"고 팁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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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그는 '싸움 났을 때 행동', '외국어 사용', '자랑하고 싶은 거 물어보기' 등 총 7가지의 꿀팁을 전수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런 식으로 애들 놀아주니까 매출도 오르고 내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였다"면서 "나 그만두는 날엔 우는 애들도 있고 학부모들한텐 선물도 받아서 보람찼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키즈카페의 '오은영' 선생님 아니냐", "키즈카페가 아니라 유치원 하나 차려야 할 인재"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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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린 자녀를 두고 있다고 밝힌 누리꾼들은 "읽어보고 하나씩 따라해 보니 애가 너무 좋아한다", "역시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라 그런지 디테일하다", "어떤 솔루션보다 정확하고 유익하다"며 열광하기 시작했다.


밑으로는 A씨가 공개한 노하우 7가지다.


1. 나이맞추기

보통 애들이 반말하고 형누나 하는 거 보면 나이 대충 유추할 수 있거든ㅋㅋㅋ 그래서 애들한테 가서 어머 너는 6살이구나 ~ 하면 어케 아셧어여..? 이래 ㅋㅋ 그럼 너 이마에 써있는데? 해주면 애들 놀라자빠짐ㅋㅋㅋ 거울로 이마 보고 오는 애들도 있고 이마 가리고 다니는 애들도 있음ㅋㅋㅋ 이런식으로 다른 애들까지 맞춰버리면 애들 뒤집어짐


2. 숫자계산하기

애들한테 나 수학 짱 잘한다고 입턴다음에 문제 내봐~ 하면 애들이 32+46은??! 이런 거 낸단말이야 ㅋㅋㅋㅋ 그러다가 곱하기까지 가는데 678곱하기 68991은? 이런거 내도 좀 고민하는척 하다가 뻔뻔하게 음.. 12억27297193? 하면서 아무거나 말해도 애들 내가 정답 맞춘줄 알고 놀람.. 어차피 지들도 정답을 몰라서


3. 꼬옥 안아주기

애들이 은근 스킨쉽에 약하더라고 그냥 꼬옥 안아만 줘도 진짜 좋아함ㅇㅇ 생각보다 좀 세게 꽈악 안아주면 실제로 심리적으로도 안정되는게 있대 좀 난리치는 애들 다짜고짜 꼬옥 안아주면 좀 진정하고 침착해져서 다루기 쉬워짐


4. 귓속말하기

애들은 비밀만드는 거 진짜 좋아함.. 그래서 애들 한명한명씩 다 귓속말해주는데 내용은 뫄뫄야.. 있자나.. 선생님 지금 똥마려... 비밀이야... 이런거 ㅋㅋㅋㅋㅋㅋ 똥얘기도 좋아하니까 이런거 해주면 그냥 뒤집어짐ㅋㅋㅋㅋ 대신 소외감 안 들게 모든 애들한테 해줘야 해 ㅋㅋㅋㅋ


5. 싸움 났을 때

이때는 좀 냉정하게 정색하면서 한명씩 불러서 어떻게 된일인지 물어봄ㅇㅇ 그다음에 잘잘못 따지는 건 생략하고 근데 쟤는 너한테 엄청 미안하대~ 너한테 사과하고 싶대~ 이런말 구라로 양쪽에 전달해줌ㅋㅋㅋ 그럼 애들 좀 풀리고 서로 진짠줄알고 그냥 뭣도 모르고 화해함ㅋㅋㅋ


6. 고딩때 배운 중국어 일본어

그냥 고딩때 자기소개 같은 거 외우잖아 그런거 그냥 애들 앞에서 해주면 애들 진짜 신기해함ㅋㅋㅋㅋㅋ 그리고 날 좀 대단하게 생각하면거 만만하게 안 봄ㅋㅋ 근데 조심해야 할게 요즘 다문화 가정 많아서 중국인 부모님 둔 애들 많더라고; 어떤 애가 나한테 프리토킹 시도해서 진짜 깜짝 놀람


7. 자랑하고 싶은거 물어보기

애들 자랑하는 거 진짜 좋아함 방방이 있는 키즈카페였는데 너무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쉬고 싶을 때는 애들 다 앉혀놓고 자~ 제1회 자기자랑 대회를 시작합니다! 하면서 한명씩 자랑할거 자랑하라고 시킴ㅋㅋㅋ 난 앉아서 한명씩 들어주고 다른 애들한테 박수 치라고 시키면 애들은 진짜 좋아하고 나는 몸편함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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