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서는 성폭행 당한 '피해 여성'이 채찍질 당한다...그 이유가 충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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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 충격적인 여성 인권 상황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022 FIFA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각종 논란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월드컵을 위해 사막에 거대 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6,500명에 달하는 이주 노동자가 사망했으며, 여성과 성소수자에 대한 탄압도 비판받았다.


일부 유명인들은 이런 이유로 카타르를 '손절'하기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카타르의 여성 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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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당한 여성, 오히려 처벌받아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Mirror)는 월드컵을 보기 위해 여성 축구 팬들이 카타르에 몰리면서 인권 운동가들과 변호사들이 카타르 여성 인권의 현실을 폭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매체는 지난해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카타르에서 성폭행을 신고한 여성들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카타르의 법률, 관행 및 규정은 카타르 여성이 삶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릴 권리를 거부하며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 샬롯 프라우드만 박사(Dr. Charlotte Proudman) 박사는 "충격적이게도 모든 사람들은 카타르의 끔찍한 성폭행 법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침묵했다. 카타르의 엄격한 이슬람 율법은 미혼 커플 간의 모든 성적 접촉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여성이 동의하지 않았더라도 위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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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신고 한 여성, 혼외 성관계로 유죄 판결받았다


프라우드만 박사는 이어 "2016년 22세의 네덜란드 여성 로라는 (카타르에서) 강간을 신고한 후 혼외 성관계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580파운드(한화 약 94만 원)의 벌금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라고 밝혔다.


베굼에 따르면 카타르에서 이슬람 여성이 성폭력을 신고하면 카타르 부부 법에 따라 채찍으로 매질을 당하는 형벌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징역 7년에 처할 수 있다.


그는 "만약 성폭행 피해 여성이 가해자를 평소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발견되면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는 가해자의 주장을 받아들여 여성이 기소될 수 있으며 심지어 유죄를 선고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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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는 카타르를 방문한 해외 여성 관광객들도 현지 법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성폭력 피해자들은 혼외 성관계를 엄격히 규제하는 카타르의 법에 따라 긴급 피임약 처방을 포함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개최 전 카타르 월드컵 최고위원회는 "카타르는 모든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하며 이는 월드컵을 위해 방문하는 모든 여성에게 적용된다"라고 밝혔으나 단체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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