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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인권 문제' 항의한다며 응원전 열린 동네 술집 TV 끄고 다닌 사회 운동가

한창 응원을 하던 중 갑자기 TV가 꺼지자 팬들은 모두 당황했다.

인사이트YouTube 'Le Parisien'


카타르 월드컵 응원전 열린 술집, 갑자기 TV꺼져...무슨 일이?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월드컵 축구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술집에 모인 사람들. 사람들의 시선은 일제히 술집에 설치된 TV를 향해 있었다.


그때였다. 사람들이 보고 있던 TV가 갑자기 꺼진 것이 아닌가.


경기가 이어지고 있어 1분 1초가 급한 상황. 이는 모두 한 사람의 계획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Le Parisien'


지난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대표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전날(23일) 축구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TV 전원을 끈 기후 운동가이자 사회 운동가 댄 게셀아르(Dan Geiselhart, 30)에 대해 보도했다.


게셀아르는 이날 해커이자 발명가 미치 알트만(Mitch Altman)이 2000년대에 만든 만능 리모콘 'TV-B-Gone'을 들고 파리 18구 시내로 나왔다.


이 리모콘은 반경 45m내에 있는 160여개의 브랜드TV를 한번에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Le Parisien'


프랑스 VS 호주 경기 진행 중...TV 끈 남성의 정체


당시 시내 곳곳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호주와 프랑스의 경기를 응원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프랑스가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만큼 골이 마구 터지고 있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게셀아르는 자신이 들고온 만능 리모콘 버튼을 눌렀다.


인사이트YouTube 'Le Parisien'


갑자기 TV가 꺼지자 응원하던 팬들은 모두 당황했고, TV는 여러 차례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더니 이내 정상적으로 전원이 들어왔다.


축구 팬들은 TV가 갑자기 고장이 난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조사 결과 게셀아르가 카타르의 인권 침해 실태를 비난하기 위해 벌인 짓이었다는 사실이 밝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카타르 인권 문제 지적..."저항의 평화로운 방법이다"


그는 자신이 TV를 끈 행동이 저항의 한 형태이지만 매우 평화로운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서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람들의 행복을 빼앗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월드컵 시청을 조직적으로 방해할 계획은 없다. 그래서 광고가 나갈 때 화면을 껐다"고 강조했다.


YouTube 'Le Parisien'


한편 카타르는 월드컵 경기장을 짓는 과정에서 수많은 이주 노동자가 공사 현장에서 죽고, 동성애를 금지하고 성소수자를 탄압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비판에 대해 카타르와 아랍 문화권은 반발하고 있다. 


서방이 자신들의 문화를 무시하고 있으며 인권이 문제였다면 러시아 월드컵과 중국 베이징 올림픽 때는 왜 잠잠했냐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