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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도시락으로 '마라샹궈' 싸갔다 엄마랑 의절할 뻔"... 2023수능 레전드 썰 등장

수능 날 도시락으로 마라샹궈를 싸간 학생에게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일어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수능 날, 도시락으로 '마라샹궈' 싸갈 생각에 들뜬 A씨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수능 날, 수험생들에게 시험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컨디션을 책임져줄 아침 식사와 점심 도시락 메뉴다.


점심을 부실하게 먹거나 탈이 나면 오후 시험을 망칠 수 있어 도시락은 수험생들 뿐만 아니라 어머니들의 과제로 꼽히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 도시락으로 '마라샹궈'를 싸갔다가 엄마랑 의절 할 뻔 했다는 사연이 등장했다.


사연자 A씨는 "수능 도시락 싸갈 때 나처럼 이러지 말라고 공유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 "친구들이 수능 도시락 뭐 싸갈 거냐는 질문에 평소 내가 좋아하던 '마라샹궈'를 싸가겠다고 한게 시초였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마라샹궈부터 과일까지"... 든든한 도시락 들고 수험장으로


그러다 문득 민폐인가 싶어 A씨는 고민했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다른 사연을 보고 용기를 얻어 마라샹궈를 싸가기로 결심했다.


수능 날 당일, A씨의 어머니는 마라샹궈 외에도 베이컨 말이, 과일 등을 싸주는 등 정성스러운 도시락을 준비했다.


나름 진수성찬(?)인 도시락을 들고 수험장에 들어간 A씨는 수능보다 도시락 생각에 설레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도시락을 못 먹은 이유는


하지만 문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마라샹궈와 밥이 들어가 있는 도시락통이 열리지 않았던 것이다.


뜨거운 열기가 있는 상태에서 음식을 밀폐하면 내부의 기압이 낮아져 압착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A씨는 "여차저차해서 마라샹궈 도시락통은 겨우 열었지만 밥 통은 절대 열리지 않았다"며 "꼭 도시락 싸갈 때 열기를 뺀 다음 밀폐하라"고 강조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누리꾼들은 "평소에 도시락 싸갈 일이 없으니 알기 쉽지 않다", "신나서 도시락 열었을 텐데 어쩌냐", "도시락 통 안 열렸다는 게 안쓰러우면서도 귀엽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도 작년 수능 때 도시락 안 열려서 친구랑 나눠먹었다", "주변에서 도시락 안 열리는 친구들 꽤 봤다"며 공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