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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당하기 직전의 여성 구한 아이폰 인공지능 비서 '시리'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한 여성을 아이폰의 인공지능 비서 시리가 구한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Gadget Hacks


범죄 피해로부터 여성 구한 '아이폰', 무슨 사연?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헤이 시리" 아이폰 유저라면 이 말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애플의 인공지능(AI) 비서인 시리(Siri)를 소환하는 말이다.


'10분 타이머 해줘', '엄마한테 전화 걸어줘'와 같은 말로 생활의 편리함을 선물하는 시리가 이번에는 범죄 피해로부터 여성을 구했다.


인사이트鏡週刊Mirror Media


인사이트Unsplash


성폭행당하기 직전 여성이 급히 외친 말


지난 1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미러미디어는 최근 대만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 성폭행 미수 사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2일 오전 9시께 대만 타오위안에서 발생했다.


타오위안의 한 장례식장에서 일하는 여직원 A씨는 장례식장으로 출발하기 전 먼저 사무실로 돌아가 물을 가져오려다 미행을 당했다.


동료 남직원이었다. 그는 A씨를 CCTV가 없는 탕비실 구석으로 데려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鏡週刊Mirror Media


A씨가 "뭐 하는 거냐?""라고 묻자 아니라며 얼버무리던 남직원은 그녀의 신체를 더듬다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때 A씨는 다급하게 "헤이 시리"라고 외쳤다.


그녀는 시리에 "사장님께 전화해줘"라고 외쳤고 곧이어 전화가 걸렸다.


놀란 남직원은 급히 손을 거두고 자리를 떴다.


그녀는 위험한 상황에서 시리 덕분에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


이후 장례식장에 도착한 A씨는 황당한 상황을 마주했다. 남직원이 먼저 사장님에게 "여직원과 잠시 다퉜는데 괜찮다"라는 말을 한 것이다.


다행히 CCTV 화면을 본 사장님은 A씨의 말을 믿어줬다. 머리를 단정히 묶고 사무실에 들어간 A씨가 이후 머리가 잔뜩 풀어 헤쳐진 채 나왔기 때문이다.


이후 A씨는 남직원을 신고 한 뒤 CCTV 영상을 증거로 제출해 현지 경찰이 조사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시리, 업그레이드되나


한편 최근 애플이 아이폰 인공지능 비서 '시리'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시리는 '헤이, 시리', 한국에서는 '시리야'라고 불러야 했지만, 간편하게 '시리'로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언, 억양 등을 이해하는 것도 학습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