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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남자하고만 연애하던 경북대 여대생이 '모범생' 사귀고 성관계 끊은 이유

25살 졸업을 앞두고 있는 졸업예정자 여성이 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하는 새내기들을 위해 연애 꿀팁을 전수했다.

인사이트tvN '혼술남녀'


25살 여성, '훈남'만 고집해서 연애하다가 지금은 '흔남' 하고 연애한다고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남자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고 한다. '훈남(훈훈한 남자)'과 '흔남(흔한 남자)' 이렇게 두 가지다.


훈남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누구나 인정할만한 잘생긴 외모와 우월한 신체조건을 가진 남성을 말한다. 흔남은 그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성이라면 훈남과 흔남, 선택지가 두 개밖에 없다면 당연히 '훈남'을 택할 것이다. 그런데 훈남이 아닌 '흔남'을 선택하는 여성이 있다면 어떨까.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여성이 잘생기고 몸 좋은 남자만 고집해 연애하다가 비교적 평범한 남성과 연애를 시작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내기 여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대학생활 남자, 연애 조언"이라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이 글은 지난 3월 경북대 에브리타임(에타)에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25살이고, 올해 졸업을 앞둔 졸업 예정자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5살 졸업반 할미야...새내기들아, 잘생긴 남자하고 연애하지 마"


A씨는 "올해 25살 졸업반 할미다"라며 "새내기들한테 조언할 겸 글을 썼다. 남자를 볼 때 무조건 외모만 보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A씨가 한 말에 따르면, A씨는 원래 '나쁜남자', '훈남'과 같이 누가 봐도 잘생긴 남자를 좋아했다.


그리고 잘생긴 남자가 아니라면 연애하려고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진짜 새내기 때는 그냥 잘생기고 몸 좋은 남자만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남친들은 클럽이나 헌팅포차를 가서 들켜도 그 순간만 사과하더라"라며 "그래서 난 늘 을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똥차 of 똥차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육체적 쾌락문 추구해서 매일 자취방 아니면 모텔에서 데이트했다"라며 "남친들도 점점 내 몸만 탐하려 하고, 수치스럽고 더럽다 생각하는 것들도 다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그랬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확 바뀌게 됐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훈남'만 고집하던 여성이 바뀌게 된 계기는 '유학'


A씨가 잘생긴 남자만 고집하다가 바뀌게 된 계기는 바로 '유학'이다. A씨는 대학을 다니던 중, 부모에게 부탁해 휴학한 다음 해외에서 공부했다.


그곳에서 A씨는 다양한 경험을 했다. A씨는 "유학을 다녀오고 난 뒤부터 멘탈이 많이 개선된 거 같다"며 "온전히 나한테 시간을 쏟으니까 정신이 절로 차려지더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다녀오고 난 뒤에도 스스로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스스로를 위한 활동들을 하니까 잡념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는 구남친들하고 비교하면 잘생긴 편이 아니다. 독서실에서 처음 본 그는 오히려 찐따같이 생겼다"며 "그런데 이 남자가 날 너무 아껴주더라. 지금은 현재 남자친구가 최고다"고 부연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서로가 서로를 돕고  자기발전을 위해 같이 공부하니까 플러스 되는 관계가 됐다"라며 "육체적 관계 같은 것은 아직 없다. 예전 기억 때문인지 마음은 열어도 몸은 못 열겠더라"라고 말했다. 


"나를 아껴주는 남자를 만나라...잘생기고, 몸 좋은 거 다 필요없다"


그는 새내기들을 향해 "나를 아껴주는 남자를 만나라"라며 "잘생기고, 몸 좋은 거 다 필요 없더라"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한편 대학생 2명 중 1명은 연애 중인 것을 조사됐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학내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 2명 중 1명은 연애를 하고 있다.


연애하게 된 경로는 34%로 지인소개가 가장 많았다. 이어 동호회(24%), 학교(19%), 소개팅(11%)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