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에 원나잇 하다 걸리면 징역 7년인 카타르...외국인도 안 봐준다
카타르는 출발 전 PCR 음성 판정 증명서 제출 규정을 없앴으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지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까지 9일...현지 관람 주의사항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약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대 120만명에 달하는 축구팬들이 월드컵이 열리는 현지로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발맞춰 카타르는 출발 전 PCR 음성 판정 증명서 제출 규정을 없앴으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지했다.
그렇다고 해서 카타르에서 자유로운 축구 관광을 꿈꾸는 것은 금물이다.
카타르가 보수적인 나라인 외국인이더라도 현지에서 지켜야 할 것이 많다.
카타르, 아랍국가이자 이슬람권...보수적
최근 주요 외신들은 카타르 월드컵에 다가옴에 따라 "카타르에 온 축구 팬들이 배우자 이외의 다른 사람과 성관계하다 걸리면 최대 징역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타르는 아랍국가이자 이슬람권 나라다. 혼외 성관계와 동성애에 보수적이며 이슬람율법 '샤리아법'이 국가 법령으로 지정돼 있다.
동성애도 불법으로 적발될 경우 최대 징역 3년형에 처할 수 있다.
즉 성이 다른 커플이 한방을 쓸 경우 '혼외정사'로 의심받을 수 있으며 아직 결혼하지 않은 커플의 경우도 성관계를 할 수 없다. 출전 선수와 외국인 관광객도 예외는 없다.
실제로 이성 간 한 방을 예약한 경우 부부가 아니면 호텔 객실 예약이 취소됐다는 외신 보도도 전해졌다.
외국인 예외 없어...음주·마약 주의
또한 음주도 주의해야 한다. 카타르는 음주를 엄격히 금하는 나라이지만, 월드컵 기간 동안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규정을 다소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경기장 외부에 마련된 팬 페스티벌 존에서 음주가 허용된다.
FIFA는 경기장 근처에 팬페스트를 마련해 킥오프 3시간 전부터 경기 종료 1시간 뒤까지 공식 후원사인 버드와이저의 맥주를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코카인 등 마약을 밀반입하다 적발될 경우 최대 사형에 처할 수도 있다다. 카타르는 마약과 관련된 범죄에는 외국인도 예외를 두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우루과이와 첫 조별 경기를 치른다.
이어 28일에는 가나(한국 시간 오후 10시), 12월 3일에는 포루투갈(한국 시간 오전 0시)과 각각 두번째, 세번째 경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