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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는 시각장애인 강아지 데리고 왔다고 안내견과 함께 내쫓아버린 호텔

한 호텔에서 안내견을 데리고 갔던 한 여성 시각 장애인 한밤중에 자다가 쫓겨나는 일이 일어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안내견 데리고 온 시각장애인 손님 자고 있는데 내쫓은 호텔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시각 장애인의 눈과 발이 돼 주는 안내견들은 참 고마운 존재다.


법에도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은 사람들이 출입할 수 있는 모든 시설에 들어갈 수 있고 누구도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할 수 없게 돼 있다.


하지만 사회적 인식의 부족으로 아직도 여러 공공장소에서 안내견을 거부하는 사례가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호텔에서 안내견을 데리고 갔던 한 여성 시각 장애인 한밤중에 자다가 쫓겨나는 일이 일어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Dailymail


체크인 당시에는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갑자기 한밤중에 찾아온 직원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호텔이 '반려견 출입 금지'라는 규정이 있다는 이유로 시각 장애인과 안내견을 객실에서 내쫓은 소식을 보도했다.


시각장애인인 앙가라드 파제트 존스(Angharad Paget-Jones)는 얼마 전 런던 엔필드에 위치한 프리미어 인 호텔에 숙박했다.


체크인 당시 호텔 직원들은 안내견 튜더에 대한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객실에 들어와 잠을 청하고 있던 존스의 객실에 직원들이 문을 열고 찾아왔다.


이들은 존스가 규정을 어기고 반려견을 데리고 객실로 들어왔기 때문에 호텔에서 퇴실 조치 하겠다고 했다.


존스는 당시 속옷만 입고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들이닥친 직원들의 모습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인사이트Dailymail


하네스 장애인증 보여줬지만...위조했다고 주장하는 호텔 직원들


존스는 자신이 시각장애인이라고 밝히며 튜더가 안내견이라는 문서 하네스 그리고 그녀의 장애인증 등을 보여줬다.


하지만 직원들은 막무가내였다. 그들은 "요즘 일반 반려견들을 안내견이라고 속이고 호텔에 숙박하는 손님들이 많다"라고 했다.


이어 "당신이 보여주는 이 서류들은 모두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며 그녀가 조작된 서류를 들고 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결국 존스는 한밤중에 자다가 호텔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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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는 해당 호텔에 소송을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되자 프리미어 인의 대변인은"프리미어 인은 모든 고객의 요구와 평등한 대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 교육을 실시해 모든 고객이 동일한 따뜻한 환영을 받고 훌륭한 숙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