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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자 직장상사와 단둘이 술 마셨다가 '원나잇'한 20대 남성의 고민글

직장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남성 직원의 고민글에 누리꾼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상사와 잤는데...그녀의 행동이 알쏭달쏭하네요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20대 남성 직원이 30대 여성 상사와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상사의 행동이 알쏭달쏭하다며 올린 사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직장 상사와 잤다는 A씨의 글이 소개됐다.


상사와 자게 된 계기는 부서의 우수한 성적을 축하하기 위한 회식 자리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여덟 명의 팀은 회식 자리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직원 A씨는 그전까지 여성 상사에 대해 일적인 얘기만 할 뿐 단 둘이 차를 마시거나, 술을 마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회식 자리에서 서로 소주 한 병 반 정도를 마신 상태에서 A씨와 상사는 택시를 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그는 상사를 먼저 택시에 태워 보낸 후 자신이 택시를 탈 생각이었지만 그녀가 탄 택시가 10m쯤 가더니 멈추고는 상사가 내려 A씨 쪽으로 걸어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상사, "할 말이 있는데 맥주 한 잔만 더 마시자"


​순간 A씨는 '뭐지? 택시 기사분과 언쟁이 있었나?'란 생각으로 상사에게 무슨 일인지 물었다. 부하직원의 질문에 상사는 "아쉽기도 하고 할 말이 있는데 맥주 한 잔만 더 마시자"고 답했다.


순간 A씨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쎄한 느낌을 받았지만 상사의 제안에 맥줏집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회식자리보다는 편한 분위기 속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상사가 손 크기를 재보자고 제안하며 먼저 성적인 농담을 건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둘만 있는 분위기 속에서 성적인 농담이 '원나잇' 까지 이어져 


당시 A씨는 조금 취한 상태에서 장난으로 농담을 받아쳤더니 그 후로부터는 상사가 "외롭다", "좋은 남자는 어디서 만나냐", "좋은 사람이 있으면 소개 좀 시켜달라" 등을 말하며 대화의 주제는 사적인 얘기로 확 바뀌었다.


그러면서 상사는 자신의 가슴 사이즈를 공개하는 등 수위가 더욱 짙은 농담을 이어가다 말 없이 씨익 웃으면서 "내 꺼 만져볼래요? 근데 여기선 안돼"라고 말했다.


상사의 도발에 "그럼 혹시 다른 곳 어디서 가능할까요?" 라고 말한 것을 끝으로 이들은 모텔로 향해 성관계를 가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관계를 마친 후 상사는 "그래도 난 A씨랑 만날 생각은 없어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하지만 A씨가 쉬는 날이면 "강아지 산책을 시키자", "쉬는 날 뭐하냐"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상사의 사적인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거 왜 그러는 건가요?"라며 그녀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거 또 소설 쓰고 있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냥 잠만 자고 싶은 존재라는 거지", "사귀기는 싫은데 남 주기는 아깝다 뭐 이런?", "확실하게 생각해서 선 그으려면 그어라"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결혼정보 회사에서 미혼남녀 275명(남자 137명, 여자 138명)을 대상으로 사내 연애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63.6%)이 사내 연애를 꿈꾼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사실을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자는 전체의 17.8%에 불과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내 연애를 밝히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회사에 소문이 나는 것이 걱정돼서'가 48%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업무적으로 불편한 상황이 생길까 봐'(28.4%),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11.3%) 순이었다. 


또 어느 취업포털에서 직장인 6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회사의 부당한 직원 해고' 설문조사에서는 가장 이해할 수 없는 해고 사유로 '사내 연애를 해서'(18.8%)가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다'(31.8%)'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