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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로드뷰에 우연히 찍힌 커플의 '데이트 장면'...90세 할아버지는 오열했다

2012년 찍힌 구글 스트리트 뷰 사진 속 한 커플의 데이트 장면에 할아버지가 눈물을 흘린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Google Maps


영국 전역을 눈물짓게 만든 스트리트 뷰 사진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카메라와 GPS를 달고 도로 이곳저곳을 누비는 SUV 차량, 바로 구글 스트리트 뷰 차량이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구글 지도의 스트리트 뷰 기능을 통해 제공된다.


스트리트 뷰는 실제 사람이 걸어 다니면서 보는 뷰를 3D로 제공해 낯선 길도 쉽게 찾아갈 수 있게 한다.


그런데 이런 스트리트 뷰 기능은 길이나 건물을 찾는 것 외에도 또 다른 기능이 있다. 바로 사람들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일이다.


최근 이런 스트리트 뷰의 기능이 영국인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oogle Maps


손자가 찾은 감동적인 스트리트 뷰 사진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 지역 매체 리버풀 에코(Liverpool Echo)는 구글 스트리트 뷰에서 뜻밖의 장면을 발견한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리버풀에 사는 마이크 도일(Mike Doyle)이라는 남성은 얼마 전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해 가족들의 집을 찾아봤다.


그는 집을 나서는 노인들을 발견하고 크게 놀랐다.


사진 속에는 다정하게 집을 나서는 도일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모습이 담겼다.


할아버지는 올해 90세로 도일과 자주 만나지만, 할머니는 2015년 세상을 떠나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었다.


구글 스트리트 뷰 속 사진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3년 전인 2012년 촬영된 것이었다.


인사이트Twitter 'mikedoyley'


인사이트구글 스트리트 뷰 차량 / Unsplash


7년 만에 사진으로 다시 만난 아내의 모습에 눈물 흘린 할아버지


도일은 할아버지에게 스트리트 뷰 사진을 보여드렸다.


할아버지는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고.


도일은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연을 전했고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인사이트한 여성은 구글 스트리트 뷰에서 알츠하이머로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 Google Maps


인사이트한 여성은 구글 스트리트 뷰에서 5년 전 무지개다리를 반려견을 발견했다. / Google Maps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사람들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해 사랑하는 이를 만난 사람은 도일 뿐만이 아니다.


수많은 이들이 스트리트 뷰에서 지금을 볼 수 없는 이들을 만났다.


지난 9월에는 영국에 사는 한 여성이 알츠하이머로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발견한 사연을 전해 화제가 됐다.


한 달 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모습을 발견한 손자와 5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발견한 여성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