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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 일대 업소들 다 문 닫았는데 '빵집 사장님'이 나 홀로 문 연 이유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일대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휴업에 돌입했다.

인사이트뉴시스


이태원 상인들, 희생자 추모 위해 자발적으로 휴업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일대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휴업에 돌입했다.


이태원관광특구협의회에 따르면 30∼31일 이틀간 이태원로 주변 100여 개 업소가 문을 닫고 추모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 속 한 빵집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뉴시스


지난달 31일 한겨레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현장과 불과 240m 떨어진 빵집 뚜레쥬르 이태원점은 문을 열고 커피를 만들고 있었다.


가게 입구에는 국가애도기간인 11월 5일까지 휴점한다고 적혀 있던 것과는 반대되는 상황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 수습에 나선 경찰과 소방관들에게 음료 제공


알고 보니 해당 지점은 사고 수습에 나선 경찰과 소방관들에게 커피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가게 문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점주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11월 5일까지 선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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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에 대해서 점주는 "사고가 난 시점에 경찰, 소방관분들이 출동하려 해도 사람들이 길을 안 비켜주니까 엄청 힘겨워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력을 많이 하셨는데 질책만 받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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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일반 시민도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한편 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유가족과 부상자, 일반 시민도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에서 명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와 분석이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이 철저히 담보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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