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회사서 '이 영상' 틀어놓고 일하다 선배한테 혼난 신입이 '억울함' 폭발한 이유

회사에서 휴대폰으로 '이 영상' 틀어만 놓은 뒤 일하던 남성은 선배한테 혼나자 억울함이 폭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회사에서 업무 중 '온라인 예비군' 알림 온 A씨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업무 중 온라인 예비군 알람이 와 이를 틀어놓은 채 업무했다가 상사에게 크게 혼났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업무 중 예비군 영상 틀어만 놓고 일했는데 상사에게 혼났다는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사회 초년생이던 A씨는 여느 날처럼 근무하다가 '온라인 예비군 교육 영상'을 수강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무음으로 설정한 뒤 휴대폰으로 '온라인 교육 영상' 틀어놔


그는 '온라인 교육 영상이니까 집중해서 볼 필요 없겠지'라고 생각하며 휴대폰으로 접속했다.


그러고는 무음으로 설정해 해당 교육 영상을 틀어놓은 채 다시 업무에 집중했다.


몇 분이 지났을까, A씨 주변을 지나가던 한 상사가 기가 찬다는 듯 코웃음을 치며 그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예비군 온라인 교육'이라는 해명에도 핀잔준 상사


그러고는 "일하는 중에 뭐 하는 거냐"면서 "세상 많이 좋아졌다"고 A씨를 비꼬았다.


이에 A씨가 "예비군 강의 틀어만 둔 거다"며 "무음으로 틀어놓고 절대 시청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상사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듯 언짢은 표정으로 A씨에게 언질을 주고는 자리로 돌아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일이 아니라서 절대 업무에 지장이 없다"면서 "일하는 시간에 켜놓기만 해도 죄인가요?"라고 억울해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공분이 이어졌다.


이들은 "전형적인 꼰대다", "평소 근태가 불량했을지언정 예비군 교육 영상으로 꼬투리 잡는 건 억지", "상사가 미필인 거 아니냐"면서 싸늘하게 반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예비군 영상이더라도 업무 시간에 개인 일과하는 건 혼날 만하다", "사소한 거라도 근무 중 병행하도록 놔두면 다른 사람들도 따라 할 수 있어서 그럴 수 있다", "기성세대 사람들이라면 언짢아 보일만하다"면서 반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예비군 원격교육"이란 대한민국 국방부 교육 지침이나 한시적 방침에 따라 예비군에게 제공되는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교육훈련을 말한다.


코로나 때문에 원격교육을 이수하며 2년 동안 취소됐던 예비군 훈련이 지난 6월부터 재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원격 교육 의무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원격 교육을 이수한 사람이라면 2022년에 받게 되는 예비군 훈련에서 원격 교육을 받은 시간만큼 예비군 시간을 차감해 준다.


원격 교육 이수 당 2시간의 예비군 훈련 시간이 차감되며, 만약 예비군 훈련이 없던 2년 동안 2번 모두 원격 교육을 이수했다면 총 4시간의 예비군 시간을 차감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