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엄마가 '14살' 때 자기 낳았다 고백한 남친..."헤어진다VS상관없다"

결혼을 앞둔 여성이 남자친구의 출생비밀(?)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을 앞둔 A씨... 남친의 '출생비밀'을 듣고 기겁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남자친구의 출생비밀을 알게 된 뒤 큰 충격에 빠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4살에 애 낳은 남친 부모님'이란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내용에 따르면 여성 A씨는 남친과 3년 넘게 연애하면서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 전까지 아무 말도 안 하다가..."14살 때 나 낳으셨어" 뒤늦게 고백


여느 날처럼 남자친구와 결혼 얘기를 하던 A씨는 그의 갑작스러운 고백을 듣고는 큰 고민에 휩싸였다.


A씨의 남자친구는 상견례 얘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근데 우리 부모님 엄청 젊으니까 놀라지 마"라며 장난스럽게 웃어 보였다.


이에 A씨가 "사진으로 봤을 때 엄청 동안이시더라"라고 말하며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데?"라고 되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남자친구는 "어머니 연세가 지금 40대 초반이고 아버지는 40대 후반"이라면서 "14살 때 나를 낳으셨다"고 설명했다.


연애할 때까진 아무 말도 없다가 상견례 얘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고백하는 남자친구에 A씨는 기분이 찝찝해졌다.


데이트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이 정도면 누구나 충격받을 일인 것 같다"며 "너무 당황스러워서 상황 판단이 잘 안된다"고 혼란스러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우리 부모님이 내년이면 60대이신데 보수적인 분들이셔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참을 고민해도 결론이 나지 않자 A씨는 "14살 때 남친을 낳았다는 남친 부모님, 결혼할 때 문제없겠죠?"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뜨거운 논쟁이 시작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 이어져... "엮여서 좋을 거 없다 vs 여태까지 잘 만났으면서 뭐가 문제"


일부 누리꾼들은 "14살이면 얼마나 어린 줄 아냐",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그런 사람을 시부모로 두는 건 아니다", "최소 13살에 임신했다는 건데 말이 되냐", "엮여서 좋을 거 없다"고 질타를 이어갔다.


반면 "사정이 좋진 않지만 안 버리고 키워준 것 보면 나쁜 사람은 아니다", "지금껏 잘 만나왔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냐", "남친이랑 결혼할 건데 그 집 배경이 뭐가 중요하냐"면서 상관없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만약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겠는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국내 출산율 저조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인구감소에 대한 걱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2022 한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초산 평균연령은 한 세대도 지나지 않아 26세에서 32세로 올라갔다.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꼴찌인 0.84명 수준인데, 출산·양육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노동문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 셈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20년 기준 한국의 출생아 수는 27만 2천 300명로 사상 최초로 20만 명대까지 내려앉았고 합계출산율은 OECD 꼴찌인 0.84명이었다.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동일 분기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저출산 문제는 계속 심화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