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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치마 입을 때 '속옷' 가리려고 입는 속바지 "속옷이다 vs 바지다" (영상)

속옷을 가리기 위해 입는 속바지를 두고 속옷이냐 아니냐 논쟁이 붙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쿠팡


속옷을 가리기 위해 입는 속바지, "속옷일까 vs 아닐까"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치마나 짧은 기장의 바지 안에 입는 속바지를 두고 속옷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이 붙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라이크'에는 '속바지는 속옷일까 바지일까?'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세 여성 친구는 속바지에 대한 논쟁을 펼쳤다.


사건의 시초는 속바지를 노출한 채 앉아있는 친구 솔비에게 윤희가 속바지를 노출하지 말라고 지적하면서부터다.


인사이트Youtube 'LIKE 라이크'


윤희 "속바지는 속에 입는 건데 가려야" vs 솔비 "왜 바지를 입는데 조심해야 하냐"


윤희의 지적에 솔비는 "왜 바지를 입는데 조심하래?"라며 반문했다.


윤희는 "속에 입는 바지인데 겉으로 보이면 민망하지 않냐"라 말했지만 솔비는 "속옷을 가리자고 속바지를 입는데 조심할 건 뭐야?", "혹시 바지 보고 이상한 거 느끼는 거 아니야?"라며 윤희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솔비는 "속에 입는 옷인데 조심할 필요가 있지 않냐"고 이어갔다.


인사이트Youtube 'LIKE 라이크'


이들의 대화를 듣던 다솜은 "속바지를 속옷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대"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솔비는 "속바지도 속옷이라면 속바지를 가리기 위한 속바지도 입어야 하는 거 아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속옷을 가리는데 속바지를 입고, 또 그 속바지를 가리기 위해 속바지를 입으면 계속 속바지만 입어야 되잖아"라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러자 다솜은 "듣고 보니 그렇네?"라며 솔비의 말에 이해가 된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더니 윤희는 "'속바지를 보이지 않게 하는 것'에 대해 사회적 통념 몰라?"라고 반문했다.


인사이트Youtube 'LIKE 라이크'


대화를 듣던 다솜은 속바지에 대해 "겉으로 보이는 바지라기엔 쇼핑몰 카테고리를 보면 속바지는 늘 이너 항목에 있다"면서 아리송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친구들과의 대화를 참지 못한 솔비는 "속바지 안 입어"라 외치며 옷을 벗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속바지를 두고 윤희와 솔비처럼 엇갈린 누리꾼 반응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의 의견 역시 반으로 나뉘었다. 속옷을 가리기 위해 안에 입는 만큼 속옷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은 의견으로 갈라졌다.


전자라 말한 이들은 "아무래도 치마 속에 입는 옷이다 보니 가릴 필요가 있다", "속옷을 가리기 위한 옷이지만 결국엔 치마로 속바지를 가리니까 속옷으로 봐야 하는 거 아닌가", "다솜 말대로 쇼핑몰에 가면 속바지가 이너로 분류돼있잖아" 등의 의견을 제시하며 속옷이라 봤다.


반면 그렇지 않은 글들도 다수 확인됐다. "속바지를 가리기 위한 속바지를 입는 건 아니지 않냐", "기장 짧은 레깅스 아니었나" 등의 의견을 보태며 속옷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많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쿠팡


쇼핑몰에서는 '속옷' 카테고리에 포함된 경우도 있지만 '레깅스 차림'이 일상이 된 현재에서 속바지의 위치는?


한편 속바지는 일부 쇼핑몰에서 속옷 카테고리에 포함돼있지만 이와 비슷한 형태의 쇼츠 레깅스는 겉옷으로 분류하는 만큼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무너지며 많은 여성들이 레깅스 차림으로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더운 여름에는 기장이 짧은 형태의 레깅스를 입는 여성이 늘어나며 덩달아 속바지에 대한 인식 역시 속옷이라는 점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당신의 경우 속바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속옷으로 생각하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다고 보는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젝시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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