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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 아닌 20년 친구의 축의금 얼마가 적당?..."20만원 vs 30만원 vs 50만원"

20년 지기 친구의 결혼식을 앞두고 축의금으로 얼마를 해야 할지 고민하는 글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년 지기 친구의 결혼식 앞두고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 A씨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20년 지기 친구의 결혼식을 앞둔 A씨는 고민에 빠졌다.


A씨는 결혼하는 친구에 대해 "알고 지낸 지는 오래됐지만 '영혼의 단짝'이라고 할 만큼의 친한 정도는 아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축의금으로 얼마를 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


또 친구에 대해 "꾸준히 만나며 같이 여행도 다니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더 킹 : 영원한 군주'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0년간 알고 지낸 점,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여행을 다닌다는 점 등을 짚으며 충분히 '친한' 사이라고 봤다.


"20년 지기 친구면 '영혼의 단짝'으로 봐도 될 것 같은데", "오랜 시간 알고 지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만나는 거면 '절친'으로 봐도 될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돈으로서의 액수와 더불어 다양한 방법으로 친구의 결혼을 축하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양한 의견 쏟아낸 누리꾼들


누리꾼들은 금액적인 부분에서는 1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다양한 액수를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돈이 아닌 TV나 세탁기 등 친구가 주로 쓸만한 가전을 사주는 것이 좋겠다고도 했다.


쏟아지는 의견에 A씨는 "자신은 (친구에게 축의금으로) 50만원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20만원이 많네요"라고 말했다. 또 "친구에게 축의금으로 낸 돈에 대해 딱히 돌려받을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결혼식 축의금 액수를 정하는 기준은 대체 뭘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당한' 축의금 액수


지난 5월 한 결혼정보회사는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결혼식 참석'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이 결혼식 참석을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은 '상대와의 친밀도'(남 75.9%, 여 81.3%)로 나타났다.


이어 남성은 '나의 시간적 여유'(12.7%), '나의 경제적 상황'(5.1%)을 꼽았다. 여성은 '나의 시간적 여유'(8.3%), '상대가 내 경조사를 챙겼는지 여부'(5.2%) 순으로 참석을 결정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나의 아저씨'


또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만 9000원으로, '5만원'(48%)과 '10만원'(40%)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 또한 남녀 모두 '당사자와의 친밀도'(남 81.3%, 여 85.3%)가 가장 높았다.


이어 '나의 경제적 상황'(남 10.7%, 여 8%),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남 4%, 여 4%) 등의 답이 나오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결혼식 축의금을 낼 경우 2, 4, 6, 8의 짝수보다는 3,5,7 등 홀수로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명확한 이유는 없지만 전통적으로 동양에서는 '양'에 대해 길한 수로 홀수를 언급하며 '음'에 대해 부정적인 수로 짝수가 언급된다.


하여 결혼식과 같은 경사스러운 날에는 "양의 기운이 넘친다"라 여겨 홀수에 해당하는 축의금을 낸다고 알려졌다.


다만 10만원 이상의 금액에 대해서는 완성된 숫자, 꽉 찬 숫자 등 긍정의 의미를 가져 '짝수와 홀수에 예외를 둔다'고 해 30만, 60만, 90만원이 아닌 20만, 40만, 60만, 80만원 등으로 맞춰 내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