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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채수빈 닮은 여성에게 '고백'했다가 정체 알고 십년감수했습니다

자격증 시험을 보던 중 배우 채수빈을 닮은 여성에게 고백했다가 큰일 날 뻔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배우 채수빈 / tvN '반의반'


서른 살 남성에게 운명 같이 찾아온 채수빈 닮은 이상형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른을 넘긴 남성 앞에 채수빈을 닮은 여성이 나타났다. 


남성은 연고가 없는 타지로 이직을 해 아는 사람이 전무한 상황이다. 퇴근 후에는 항상 무료함이 찾아왔다. 


그는 이러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취미생활이라도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자격증 시험을 보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윽고 필기시험 날이 다가왔다. 연차를 쓰고 고사장에 앉은 그의 옆에 한 여성이 앉았다. 그녀는 배우 채수빈과 닮았고, 남성의 이상형이었다. 


남성은 시험을 보기 전에 이미 고백을 위한 경우의 수와 계획을 짜 놨다. 


시험장에서 대놓고 물어보는 건 미친 짓일 수 있다는 생각에 시험 끝나는 시간이 비슷하고 주차장이 서로 가까우면 물어보자고 혼자 다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윽고 남자의 시험이 끝이 났다. 여성이 아직 시험이 치고 있는 상황에서 남성은 '운명이 아닌가보다'하는 생각으로 먼저 시험장을 빠져나왔다.


그런데 채수빈을 닮은 그 여성이 주차장에서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남성에게 갑자기 없던 용기가 피어올랐다. 그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여성의 옆으로 다가가 말을 건넸다. 


인사이트배우 채수빈 / Instagram 'soobinms'


용기 내 고백했는데..."진심 너무 창피합니다"


"저 죄송한데요. 제가 여기에 친구가 없어서요. 혹시 번호 알려주실 수 있나요?"라고. 여성은 미소를 보였다. 남자도 기대를 품었다.


그러나 이어진 여자의 말에 남성은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급하게 도망쳤다. 


여성은 "저 고등학생인데요"라고 했다. 그리고 그가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교복을 입은 친구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진 이 사연 속 남성은 "뒤로 그 학생하고 친구가 막 웃는 소리가 들렸다"며 "진심 너무 창피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 피의자의 진술을 마칩니다"라는 그에게 누리꾼들은 "많이 큰일 날 뻔했네", "여자분 진짜 예뻤나 보다", "남자 액면가는 그대로 30살이었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2010년 MBC '무한도전'에도 비슷한 사연이 방송돼 웃음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무한도전 '팬미팅 특집'에 참석한 한 선생님이 현장에서 본 여성 중 한 명이 마음에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그가 언급한 여성이 무대 위로 올라왔는데 10대 고등학생이었다. 정형돈은 선생님에게 "나쁜 X아, 고등학교 선생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9세 미만 청소년과의 교제,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19세 미만은 청소년이다. 청소년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미숙한 아이들로 사회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합의가 돼 있다. 


물론 위의 사례처럼 16세 이상 19세 미만 미성년자와 교제를 하고, 성관계를 한다고 하더라도 서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면 법적으로 처벌할 조항이 없다. 


다만 도덕적 이슈와 상대 성인에 대한 비난을 받을 수는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성인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미성년자의 성을 착취하는 것은 같은 범죄라도 성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보다 처벌 수위가 높다. 


19세 이상 성인이 13세 이상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궁박한 상태를 이용해 간음하거나 아동·청소년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을 간음하게 한 경우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잠잘 곳이 없거나 오갈 데 없는 처지의 미성년자의 성을 착취하는 경우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