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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포차서 '원나잇'하고 3일간 잠수탄 남성 '강간 신고'할 수 있냐는 여성

헌팅포차에서 만난 남성과 성관계를 한 여성의 분노가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헌팅포차에서 잘생긴 남성의 대시에 응하며 성관계 한 여성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헌팅포차에 간 여성 A씨는 술을 마시던 중 잘생긴 남성에게 대시를 받았다. 이날 이들은 함께 성관계를 했다.


다음 날 여성은 남성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장은 오지 않았다. 


여성은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를 보겠지'란 생각이었지만 남성은 3일간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 남성에 대해 여성은 호감에서 분노로 감정이 바뀌기 시작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헌팅포차에서 만난 남성을 강간으로 신고할 수 있냐"는 여성의 글이 공유됐다.


A씨는 "헌팅포차에서 만난 남성과 하룻밤을 잤는데 이후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락을 남긴 지 3일이 넘었는데 아직도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며 화를 참지 못했다. 그러면서 남성에 대해 "강간으로 신고 가능해?"라며 누리꾼에게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 "서로 좋았으면서 강간으로 신고한다고?"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다.


"누가 보면 남성이 글쓴이 억지로 데려다가 나쁜 짓 한 줄", "서로 좋아서 한 거 아니었나", "왜 그걸 강간이라고 생각하지", "연락 안 받았다고 남자를 나락에 빠뜨리려고 하네", "진짜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글쓴이를 되려 비판했다.

이처럼 헌팅포차에서 만난 남녀의 성관계과 관련한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헌팅포차에서 만난 남녀가 콘돔 없이 성관계를 가졌는데...


A씨의 사례에 앞서 비슷한 내용이 한차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바 있다.


'헌팅포차에서 만난 남녀 최후'라는 제목의 글에는 여성이 보낸 임신 테스트기 사진과 함께 "임신 테스트기에 '두 줄'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대화가 시작됐다.


여성은 "콘돔 안 꼈냐. 나도 답답하다"라고 다그쳤고 남성은 "술 많이 먹었을 때 그런 것 같은데 모르겠다..."라고 얼버무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원나잇 스탠드'


이어 남성은 "내가 매일 너랑 할 때 콘돔 안 낀 건 진짜 미안한데 다신 안 그럴 테니까 지우자"라고 제안했다.


여성은 "나 벌써 낙태만 3번째라 이제 임신 어려울 수도 있다"라고 말했지만 남성은 "그건 니가 몸을 함부로 한 거잖아"라는 남성의 말을 마지막으로 대화는 마무리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과거 터부시됐던 원나잇은 요즘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가 됐다. 


최근에는 '선섹후사'란 신조어도 생겼다. '먼저 성관계를 먼저 맺고 후에 사랑을 이어간다'는 뜻이다. 잠을 자보고 만난다는 '자만추'도 젊은 층 사이에선 전혀 낯설지 않은 표현이다.


서로에게 속박당하는 것을 싫어하고 가벼운 만남을 통해 성적인 욕구를 부담 없이 해소하려는 요즘 젊은 세대의 성향을 반영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는 사람과의 잠자리는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성폭행, 불법촬영, 협박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될 수도 있고 성병이나 원하지 않는 임신 등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양재진 정신과 전문의도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임신과 성병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