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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다니는 여대생만 헌팅 당하자 '학벌' 운운하며 조롱한 고려대생

성대생 여성 혼자만 헌팅 당하자 옆에 있던 고대생 친구가 학벌 운운하며 조롱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계속 선 넘는 발언 하는 고대생 친구에 '손절' 고민하는 A씨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고대생은 스펙 쌓으려고 아등바등 안 해도 고대 자체가 인생 스펙이야"


현재 성균관대 재학 중이라고 밝힌 여성 A씨는 어깨가 하늘까지(?) 솟아있는 고대생 친구의 선 넘는 발언이 계속되자 손절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대 다니는 친구... 손절해야 할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새내기인 탓에 친구가 없던 A씨는 대외활동을 하다 동갑인 고대생 친구 B씨를 만난 뒤 빠르게 친해졌다.


지리상 학교 위치가 가까운 탓에 이들은 대외활동 외에도 개인적인 활동도 함께 했다.


하지만 만날 때마다 은근히 A씨의 자존감을 깎아먹는 말을 뱉는 B씨에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A씨의 학교 앞에서 만나기로 한 B씨는 대뜸 만나자마자 "고려대는 여기처럼 놀만한 곳이 없다"며 "안암이 초라한 건 공부만 해서 그렇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뱉었다.


또한 대외활동에서 A씨가 주변인들에게 예쁘다고 칭찬을 받자, B씨는 기분 나쁘단 듯이 "나도 공부하느라 그렇지 꾸미면 예쁜데"라며 중얼거렸다.


이에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A씨는 "최근에 하고 싶다고 했던 서포터즈 합격했다"며 새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모든 행동에 '학벌' 운운하며 시비 거는 고대생 친구


그러자 B씨는 "고대생은 스펙 쌓으려고 아등바등 안 해도 인생 자체가 스펙인데"라며 코웃음쳤다.


A씨는 B씨의 말이 기분 나쁘게 들려도 맞는 말이라 반박조차하지 못한 채 시무룩했다.


그러던 어느날, 둘이 함께 참여한 동아리 활동에서 사람들이 A씨에게만 번호를 물어보자 B씨는 결국 선을 넘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SKY 여자는 만만하지 않으니까 찔러보지도 않는데"라면서 마치 A씨가 성균관대 학생이니 쉽게 번호가 따인다는 듯 말했다.


결국 참다못한 A씨는 B씨와의 관계를 끊을까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A씨는 "고대생 친구랑 말하면 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느낌이 들어서 피폐해진다"면서 "제 자격지심인 걸까요?"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가봐도 열등감 덩어리"... 거센 분노 표하는 누리꾼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크게 공분했다.


이들은 "고대생 친구가 내세울 게 학벌밖에 없으니까 그렇게 말한 거다", "열등감은 고대생 친구가 있는데", "계속 친구해도 인생에 도움 안 될 친구네", "내 친구가 저랬으면 한 대 때렸을 듯"이라며 거센 분노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인간이라면 '질투'라는 감정을 무조건 느낀다. 하지만 이를 표현하고 티 낸다는 건 미성숙한 것"이라고 일침을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스카이(SKY)'란 국내 최상위 대학교라고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줄여 만든 단어다.


해당 사연과 반대로 최근 스카이(SKY) 학생들이 사이에선 '성균관대생들이 부럽다'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고물가로 인해 대학교들의 학식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자 단돈 1천 원으로 학식을 먹을 수 있는 성균관대의 '후배사랑 천원 학식 캠페인'이 재조명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려대, 연세대, 한국외대, 숙명여대를 비롯한 서울 소재 주요 대학가의 학생식당 가격은 9월 기준으로, 지난 1년 대비 최대 2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1천 원 학식은 '후배 사랑 천원 학식 캠페인'으로, 재학생들이 단돈 1천 원으로 아침 식사를 먹을 수 있도록 학교 동문 선배들이 후원하는 장학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