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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게임기 산 외국인이 '1만원' 더 줘 돌려주니까 웃으며 한 '서프라이즈' 대답

중고거래 중 외국인이 1만 원을 더 줬길래 돌려주니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중고거래 시장이 커진 만큼 '외국인'과의 거래도 늘어나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외국인들까지도 필수로 찾고 있다.


이에 외국인과의 거래가 활성화되자, '영어 울렁증'을 호소(?)하며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사연자 A씨도 중고 거래를 하다가 외국인을 만나 긴장했다가 오히려 감동을 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국인과 신박했던 당근 거래 후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며칠 전 집 청소를 하다가 자리만 차지하는 중고 게임기를 발견했다.


그는 곧장 팔아버리기로 결심하고는 평균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판매글을 게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구입"... 단답 문의에 무시하려던 A씨, 프로필 보더니 마음 바꿔


그러자 몇 분도 지나지 않아 거래 알람이 울렸다. A씨는 설레는 마음에 재빨리 내용을 확인했다.


하지만 문의 내용을 보고는 이내 눈살을 찌푸렸다.


내용에는 "구입"이라고만 적혀있어서 다소 무례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기분이 상한 A씨는 이를 무시하려다가 설마 하는 마음에 "혹시 외국 분이세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의 예상대로 상대는 "네, 저는 외국인입니다"라며 "주소를 알려주세요. 디스크로 나를 팔다"라고 답장했다.


A씨는 어색한 문장으로 대화하는 게 불편했지만 다행히 영어가 아닌 것에 안심하며 거래 약속을 완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약속한 시간에 만나 거래하기로 한 외국인은 물건을 제대로 확인해 보지도 않고 A씨에게 현찰만 준 뒤 쿨하게 떠났다.


A씨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집으로 가는 길에 액수를 세어보다가 놀랐다.


외국인 구매자가 판매 금액보다 1만 원이나 더 줬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글리 코리안 될 순 없다" 1만 원 돌려주자 외국인이 웃으며 한 말은...


이에 A씨는 '어글리 코리안이 될 순 없다'고 생각하며 "잠깐만요!!!"를 외치며 달려갔다.


그러고는 "실수로 1만 원 더 주셨다"고 말하며 돈을 건넸다.


그러자 외국인은 웃으면서 "노노. 서비스. 서프라이즈"라며 손사레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훈훈한 사연이 공개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외국인들이 구매하겠다고 하면 맨날 피했는데...", "둘 다 마음씨가 착하다", "앞으로 나도 외국인이랑 거래해야지", "만 원이나 팁으로 주네"라며 저마다 다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중고거래 앱은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중고거래 앱 중 '당근 마켓'의 성장세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당근 마켓 이용자는 작년 5월 241만 명에서 올해 5월 679만 명으로 증가할 만큼 '182%'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