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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모래 파면 나왔던 '이 곤충'을 아시나요..."이거 알면 찐 화석"

'이 곤충'을 보고 반가움을 표한다면 찐(?) 옛날 사람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모르면 간첩, 반려용으로 최고였던 '땅강아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무슨 강아지? 땅강아지?"


장난감이 흔치 않던 시절, 흙장난을 하며 놀던 이들이라면 '땅강아지'라는 이름이 익숙할 것이다.


지금은 반려동물로 강아지를 많이 키우지만 그 시절 최고(?)의 반려동물은 '땅강아지'라고 불리는 곤충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땅개·땅개비'라도 불리는 땅강아지는 길이 30∼35mm의 작은 곤충이다.


몸 빛깔은 황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온몸에 융과 같은 털이 덮여 있다.


또한 두더지와 같이 땅을 파는데 적합하도록 강하고 넓적한 앞다리가 특징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땅 파기 선수'라고 불리는 땅강아지는 순간 이동 속도가 많이 빠르기 때문에 보는 것과 다르게 손으로 잡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당시 놀이터 등에서 땅강아지 채집에 성공했던 이들은 주변의 부러움과 인정을 받을 만큼 큰 자랑거리로 통했다.


약 20년 전까지만 해도 흔하던 땅강아지는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도심서 다시 출몰하는 '땅강아지'에 반가워하는 화석(?)들


하지만 최근 도심에서 다시 발견되자 사람들 사이에선 옛 추억을 살려 땅강아지를 잡고 자랑하는 것이 소소하게 유행하고 있다.


많은 이들은 "나이 40 넘어서 다시 보니 반갑다", "오랜만에 보니까 진짜 귀엽네", "보기 귀한 아인데 다음에 보면 꼭 채집 성공할 거다"라며 땅강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모든 이들이 반가움을 표한 것은 아니었다.


인사이트

JTBC 'SKY 캐슬'


이해 못 하는 젊은 층 "도대체 이 벌레가 뭐길래..."


젊은 층의 누리꾼들은 "이런 거에 반가워하면 진짜 옛날 사람인 듯" ,"땅강아지라 해서 귀여운 줄 알았는데 웬 벌레...", "징그럽기만 한데 왜 이름이 땅강아지야", "도대체 이게 왜 반가운 건가요"라면서 질색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땅강아지는 아파트, 학교, 빌라, 오염되지 않은 토지 등에서 주로 발견된다.


이들은 5~6월, 9~10월에 자주 출몰하고, 집단 서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할 때 떼로 날아드는 것이 특징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땅강아지의 존재를 알고 있어 '화석'이라 불리는 이들은 애완용으로 기르거나 낚시점에 미끼용으로 판매하는 등 땅강아지 출몰에 반가워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곤충인 만큼 거부감이 든다면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