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안녕" 공항서 낯선 남자에게 인사한 16개월 아기...모두를 놀라게 한 남자의 반응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포착된 어린 아기와 남성의 사진에 담긴 감동적인 사연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Facebook


공항에서 만난 아기와 낯선 남성, 훈훈한 사연 '재조명'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이패드에 푹 빠진 아기와 옆에서 활짝 웃고 있는 한 남성.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사진에 담긴 감동적인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때 미국 전역을 감동으로 물들인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Facebook


아기에게 친절을 보여준 낯선 남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작가이자 연설가인 케빈 아멘트라우트(Kevin Armentrout)는 2019년 2월 2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경험담을 게재했다.


2월 1일, 케빈은 공항에서 아내와 16개월 된 딸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공항 게이트에서 샌디에이고로 향하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린 딸 카터 진(Carter Jean)은 홀로 걸으며 사람들에게 "안녕" 인사를 하고 다녔다.


다른 사람들의 물건을 마음대로 만지는 게 걱정이 되던 그때, 한 흑인 남성이 아이에게 손을 뻗었고 자신과 함께 앉고 싶은지 물었다.


인사이트Facebook


남성은 오클라호마주 삼성전자의 현장 영업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조셉 라이트(Joseph Wright)였다.


그는 카터 진을 의자에 앉힌 뒤 가방에서 아이패드를 꺼내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이후에도 놀라운 일은 이어졌다. 그는 아기와 함께 만화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을 함께 보고 간식도 나눠먹었다.


무려 45분간 그는 아기와 재미있게 놀아줬다.


아기는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듯 내내 활짝 웃어 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나이, 성별, 인종을 뛰어넘은 우정을 보여준 아기와 조셉


케빈은 "그 순간 아기와 남성을 보며 나는 다른 성별, 다른 인종, 다른 세대 그리고 친한 친구를 떠올렸다. 이것이 바로 내가 딸아이에게 주고 싶은 세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각자의 신념에 의해 깊이 분열되어 있는 이 나라에서 나는 딸 아이이 삶이 이런 순간들로 가득 차길 바란다. 진보적, 보수적, 공화주의, 민주주의, 사회주의, 자본주의가 아니라 단지 인간적인 것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셉, 딸에게 친절과 연민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당신의 빛을 세상에 계속 비춰달라"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인사이트아멘트라우트 부부와 딸 카터 진 / Facebook


인사이트조셉 라이트 / Facebook 'pwright39'


케빈의 감사 인사, 조셉의 친구들이 응답했다


케빈이 공개한 사연은 페이스북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게시물의 댓글에는 조셉의 동료와 친구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케빈이 조셉을 완벽하게 묘사했다고 했다.


조셉의 친구라는 한 누리꾼은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고 모든 연령대의 아이들과 잘 어울린다"라면서 "나는 1976년 학교에서 조셉을 처음 만났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는 아름다운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40년 지기 친구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은 "그는 내가 그를 알 때부터 그런 성격이었다. 정말 멋진 사람이다. 이 글을 보고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아기와 낯선 남성의 훈훈한 사연은 지금까지 회자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