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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여행 유튜버가 해외서 '중국인'인 척하는 이유..."너무 안타깝습니다" (영상)

국내 한 여행 유튜버가 여행지에서 '중국인'인 척했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곽튜브KWAKTUBE'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K-Pop 전성시대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K-Pop을 듣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과거에는 '하위 문화'의 일종이었지만, 지금은 어엿한 주류가 됐다.


아주 반가운 소식이 분명하지만, 한 여행 유튜버에게는 아닌가 보다.


인사이트YouTube '곽튜브KWAKTUBE'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국내 탑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K-Pop 전성시대로 인해 겪는 아픔(?)을 토해내는 장면이 공유되고 있다.


이 영상은 무려 2년 전 영상이지만, 파급력이 센 탓에 돌고 돌아 최근 다시 재조명됐다.


인사이트YouTube '곽튜브KWAKTUBE'


영상을 보면 요즘의 곽튜브보다 젊고 파릇파릇한 '영맨' 곽튜브가 등장한다.


그는 유럽이지만 서아시아·중앙아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과거 소비에트연방(소련) 소속이었던 아제르바이잔을 여행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시내의 한 공원에서 그는 K-Pop 모임에 참석한 현지 여성들과 담소를 나눴다.


인사이트YouTube '곽튜브KWAKTUBE'


현지 여성들은 곽튜브의 여행 모습을 촬영해 주는 스태프를 보며 관심을 표했다. 그에게 인스타그램 주소를 물어보며 친해지려 했다.


이에 곽튜브는 카메라를 대신 들었다. 그는 의기소침한 목소리로 "제가 아니라, 카메라 찍어 주는 우리 친구의 인스타 주소를 묻네요"라며 "저도 인스타 하는데"라고 이야기했다.


YouTube '곽튜브KWAKTUBE'


아쉬움을 삼킨 채 K-Pop 무대 쪽으로 이동한 그는 "저는 여기 관중석 구석에서 구경할래요"라며 "K-Pop 꿈나무들이 가진 한국에 대한 환상을 제 얼굴로 깰 수는 없어요. 이제 중국인인 척 해야겠네요"라고 말했다.


국가를 버리는 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러는 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그에게 슬픔만이 가득한 것은 아니었다. K-Pop 무대를 지켜보던 곽튜브 옆에 안자있던 한 미모의 여성은 곽튜브에게 친근감을 표현했다.


YouTube '곽튜브KWAKTUBE'


그녀는 "저는 당신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그에게 "저는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어요"라며 접점을 찾으려 하기도 했다.


현지 K-Pop 마니아 여성들은 곽튜브와 영어로 대화를 주고받았고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갔다.


한편 곽튜브는 아제르바이잔에 관한 영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YouTube '곽튜브KWAKTUBE'


처음에는 원조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영상에 자주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본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자적인 컨텐츠를 통해 빠니보틀에 버금가는 여행 유튜버가 됐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어느새 97만명을 넘겼다. 100만명 달성에 3만명도 남지 않았다. 


YouTube '곽튜브KWAK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