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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그만하라고 손자 혼내다가 82세에 '게임 스트리머' 된 할머니 (영상)

게임만 하는 손자를 혼내다가 게임 스트리머가 돼 손자와 방송을 하고 있는 82세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Newsflare


손자와 게임 방송하는 82세 할머니의 사연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스트리밍 방송을 보다 보면 두 명의 게이머가 함께 합방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80대 할머니와 합방을 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을 것이다.


여기 태국의 한 20대 게임 스트리머는 80대 할머니와 함께 게임 방송을 하고 있다.


대체 이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게임 좀 그만해라"...꾸짖는 할머니에 오히려 게임 가르쳐준 손자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뉴스플레어(Newsflare)는 태국의 22살 게임 스트리머 치타원 남사티엔(Chitaworn Namsatien)의 사연을 소개했다.


태국 중부 빠툼타니에 살고 있는 치타원은 매일 밤늦게까지 자지 않고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할머니 프라피트 무앙쿠(Praphit Muangkhu)에게 혼나곤 했다.


인사이트Newsflare


어느 날 치타원은 또 할머니에게 혼이 났다. 문을 두드리며 "조용히 해! 빨리 자!"라며 화를 내는 할머니의 모습에 그는 앞으로 할머니에게 혼나지 않을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늘 홀로 심심해하는 할머니에게 자신이 하는 게임을 가르쳐 주기로 한 것이다.


인사이트


Newsflare


손자가 가르쳐준 게임에 푹 빠진 할머니


치타원은 할머니에게 '발로란트'라는 게임을 가르쳐줬다.


'발로란트'는 미국 라이엇 게임즈가 2020년 출시한 첫 FPS 장르 게임으로 5대5 전술 슈팅을 기본으로 총기와 탄약, 캐릭터 스킬을 활용해 총격전을 하는 게임이다.


인사이트Newsflare


할머니는 놀랍게도 발로란트의 스릴를 즐겼고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처음에 가르칠 때는 쉽지 않았지만 할머니는 배우고 싶다고 했고 약 두 달간의 훈련 끝에 할머니는 게임 방송을 해도 될 정도의 실력을 갖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ewsflare


할머니와 손자의 훈훈한 게임 방송, 인기 끌어


이제 할머니는 손자 치타원과 게임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할머니의 귀여운 모습에 시청자들은 열띤 환호를 보냈다. 그녀의 팬클럽이 생겼을 정도다.


인사이트Newsflare


할머니는 "어느 날 밤, 손자가 방으로 불렀고 갑자기 게임을 가르쳐 준다고 하더라. 해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이제 게임은 나를 설레게 한다"라면서 "마치 내가 뭔가를 이룬 것 같아 너무 좋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자가 진짜 머리 잘 쓴 듯", "할머니와 게임을 할 수 있다니 부럽다", "헤드셋을 쓰고 게임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프로게이머 못지않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