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장학금 신청으로 갈음합니다"...요즘 20대가 잘 모른다는 단어 '갈음'의 정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게 요즘 20대들이 잘 모르는 단어 맞나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갈음하다?"...또다시 점화된 문해력 논란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얼마 전 "심심한 사과"란 말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이 화제가 됐었다.


"하나도 안 심심하다", "뭐가 심심하다는 거냐" 등 '심심'이란 말을 잘못 이해해 벌어진 해프닝으로, '문해력 논란'이 도마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가운데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게 요즘 20대들이 잘 모르는 단어 맞나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에는 대학교들의 공지 일부분을 잘라 모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 장이 첨부됐다.


"졸업논문에 갈음함", "본 문자는 격리통지서를 갈음합니다", "교내장학금 신청을 국가장학금 신청으로 갈음" 등 공통적으로 '갈음'이란 단어에 강조선이 그어져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모를 수 있다" vs "모르면 무식"...엇갈린 반응


작성자 A씨는 "'갈음하다'라는 말이 법률 용어이고 요즘 잘 쓰지 않는 말이라서 20대들은 모르는 게 당연하다는 분들이 엄청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위 사진에서 보이듯 대학교에서 엄청 빈번하게 쓰이는데, 모를 수도 있지만 모르는 게 당연한 단어는 아니지 않나요"란 질문을 던졌다. 


인사이트네이버 국어사전 캡처 


'갈음'이 명사로 사용될 땐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함", "일한 뒤나 외출할 때 갈아입는 옷"의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동사로 사용될 때는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하다"라는 의미로만 쓰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해당 단어를 두고 벌어진 '문해력 논란'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직장인 아니면 흔히 쓰는 단어는 아닌 듯, "국어 1등급인데 처음 들어본다"며 20대라면 의미를 모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공부했으면 중3도 다 알아듣는 말", "무식한 걸 무식하다고 말도 못 하는 시대가 왔다" 등의 반응을 보인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