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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물원에서 66년간 갇혀 지낸 코끼리 (영상)

무려 66년이란 긴 시간을 일본의 한 동물원에 갇혀 살아온 코끼리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via Betty K. Frederick / YouTube

 

무려 66년이란 긴 시간을 일본의 한 동물원에 갇혀 살아온 코끼리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일본 도쿄 이노카시라(Inokashira) 동물원의 딱딱한 콘크리트에 둘러싸여 60년이 넘도록 갇혀 지낸 코끼리의 슬픈 사연을 소개했다.

 

영상 속 매우 힘이 빠져 보이고, 피부가 쭈글쭈글해 탄력이 전혀 없는 코끼리 하나코(Hanako, 68)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2살 때 이노카시라 동물원에 자유를 빼앗겼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노카시라 동물원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인간미가 없는 곳으로 유명한데, 하나코는 이 곳 차가운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여 평생을 지냈다.

 

하나코는 이미 30년 전에 치아가 모두 빠져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기 때문에 소화 장애를 달고 살며 지독한 변비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더군다나 일반 암컷 코끼리는 친구들과 부대껴 지내지만, 하나코는 단 한 번도 다른 친구들과 교감하지 못했다.

 

이를 보다 못한 동물단체 PETA는 하나코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청원서와 자금을 모금하고 있는데, 현재 4만6877명이 서명한 청원서는 5만 명이 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PETA의 엘레사 알렌(Elisa Allen)은 "하나코는 당연히 느껴야 할 즐거움을 박탈당한 채 야만적인 취급을 당해왔다. 이제 그녀에게 자유를 줘야 할 때"라며 하나코를 위한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여러 동물 단체와 외신이 압박하고 있지만 이노카시라 동물원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더 큰 분노를 사고 있다.

 

via Dail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