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팀원들이 나한테만 멀티프로필 설정해 서운하다"는 과장님...MZ세대 뼈 때리는 반응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직장인들은 '멀티프로필'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카톡 멀티프로필 기능 이용해 '회사용 프사' 따로 설정하는 직장인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카카오톡 메신저는 단순 지인간 대화에 쓰이는 것을 넘어 회사 업무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공과 사의 경계선이 흐려져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직장인들은 '멀티프로필' 기능을 활용해 회사 사람들에겐 텅 빈 카톡 프로필이 보이도록 설정해 두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멀티프로필 해둔 부하 직원 서운하다는 과장님 사연 


그런데 이런 부하 직원들의 행동에 서운함을 느꼈다는 한 과장님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 중견기업에서 15년간 근무한 과장 A씨의 사연은 지난 27일 부산일보를 통해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팀원 중 한 사람의 카톡을 통해 다른 20대 직원의 '프사'를 우연히 보게 됐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나를 사생활 일부도 공개하기 싫은 불편한 인물로 여겼다니 서글펐다"


직원의 '프사'에는 애인과 여름 휴가에서 찍은 것들이 여러 장 걸려 있었다.


하지만 A씨의 카톡 계정에서 봤을 땐 기본 프로필만 떠 있었다. 그제서야 A씨는 해당 직원이 '멀티 프로필' 기능을 사용했다는 걸 알게 됐다.


A씨는 "그래도 몇 년 동안 같이 일했던 직원이고 잘 대해 줬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사생활 일부도 공개하기 싫은 불편한 인물로 여겨 왔다니 서글펐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김과장'


누리꾼들 반응은... "당연한 것 아니냐"


A씨는 "그렇다고 해서 티를 낼 수도 없는 노릇이라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A씨보다는 멀티프로필을 설정한 직원의 입장에 더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당연한 거 아니냐", "괜히 공개했다가 뒷얘기만 듣게 된다", "오지라퍼들 너무 싫다", "부하 직원 사생활 궁금해하는 게 더 이상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누리꾼은 "프로필 사진 보고 온갖 간섭을 하니 그런 것"이라며 "나는 와이프랑 처제 사진 올렸다가 '네 와이프보다 처제가 더 이쁘더라'란 소리도 들었다. 상사는 자기들이 사생활에서도 상사인 줄 알더라"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