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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서 만난 동창 고백 거절했더니 운동 못나가겠다며 한달치 비용 보상하랍니다"

헬스장에서 만난 동창이 고백하길래 거절했더니 황당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헬스장에서 우연히 만난 동창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헬스장에서 만난 동창이 일방적으로 고백해 이를 거절하자 황당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헬스장에서 진짜 찌질한 놈 만났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여성 A씨는 3개월 전부터 퇴근 후 집 앞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느 날처럼 운동을 하던 A씨는 갑자기 자신 앞에서 반갑게 인사하는 대학교 동창을 만났다.


그는 "헬스장도 같은데 시간대도 같나 보다"라면서 "이렇게 된 거 번호나 교환하자"고 A씨에게 친근함을 표했다.


A씨는 별로 친하던 사이는 아니었기에 부담스러웠지만 거절하기도 애매해 결국 헬스 메이트가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남성은 A씨에게 운동시간 외에도 연락을 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운동하는 날엔 A씨의 옆에 앉아 빤히 쳐다보기도 했다.


불편한 나날이 이어지던 중, 이어폰을 낀채 상체 운동을 하고 있던 A씨에게 남성이 어김없이 나타나 말을 걸자 A씨는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그녀는 "자꾸 운동할 때 빤히 쳐다보는 거랑 말 시키는 것 좀 하지 마라"라면서 "너 때문에 아령 떨어뜨릴 뻔한 게 몇 번인 지 아냐"면서 화를 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친 행세'하며 A씨에게 계속 연락하는 남성


해당 사건 이후 남성은 주변을 맴도는 행동은 하지 않았지만 카톡으로 자신의 운동 사진을 보내며 A씨를 눈치 주기 시작했다.


그는 운동하는 사진을 보내면서 "나 지금 헬스장 왔다", "근육이 많이 생겼다"고 말하며 A씨에게 마치 남친처럼(?) 연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A씨가 "난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이상형도 너랑 완전 다르다"고 직설적으로 말했지만 남성은 굴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성은 오히려 "너는 운동할 때 초 예민녀로 변하잖아~ 말도 못 걸게 하고", "맞다, A는 말 시키는 거 싫어했지~"라면서 A씨를 비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맞다 넌 180cm 안되면 사람 취급 안 하지?"라고 없던 말을 지어서 내기까지 했다.


계속 무시하려 했지만 결국 화를 못 참은 A씨는 남성과 크게 싸우며 "다신 연락하지 마"라며 쐐기를 박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락하지 말라는 말에 한 달 치 '헬스장 비용' 청구하는 남성


이후 남성이 한 달이 지날 동안 헬스장에 나오지 않자 A씨는 별다른 걱정 없이 다시 운동 삼매경에 빠질 수 있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났을까, 남성은 대뜸 "헬스장 다닐 때 신경 쓰이게 해서 미안하다"면서 "일부러 안 가고 있으니 잘 다니라"고 연락을 해왔다.


어이없던 A씨는 무시할까 생각했지만 또다시 연락이 올까 두려워 "너랑 내가 무슨 사이라고 운동까지 못하냐, 이런 연락도 불쾌하니 더 이상 하지 마라"고 못 박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남성은 "그럼 내가 너 때문에 한 달 동안 못 간 헬스장 비용 보상해라"라면서 "나 없이 편하게 헬스장 이용한 대가"라고 말했다.


A씨는 황당한 요구에 어이가 없었지만 한편으론 헬스장에 찾아와 해코지를 할까 걱정되기 시작했다.


진짜로 돈을 보내야 하나 고민하던 A씨는 결국 "또 마주치면 진짜로 돈을 주고 끝내야 할까요, 그냥 무시해 버릴까요?"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기겁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당장 헬스장 옮기세요... 조만간 무슨 일 일어날 듯", "뉴스에 나올 것만 같은 느낌", "찌질한 걸 넘어서서 무섭다"라고 말하며 상대하지 말고 헬스장을 옮길 것을 강조했다.


또한 한 누리꾼은 "혼자 상상 연애하다가 헤어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옆에 따라다니면서 지긋이 쳐다보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진절머리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