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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데 차가 왜 필요해!" 중고차 유튜버..."헛소리 vs 맞는 말"

중고차 전문 유튜버가 서울 같은 대도시에 거주할 경우 차를 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중고차파괴자' 


중고차 전문 유튜버 중고차파괴자, "서울 살면 차 필요 없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중고차 전문 유튜버가 서울 같은 대도시에 거주하는 경우 차를 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구독자 41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중고차파괴자는 자신의 채널에 '사회 초년생 취직 후 첫차 살 때 주의점'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30대의 차량 구매에 대해 "첫차를 산다는 기대 심리에 남들이 타지 않는 차나 특이한 차를 사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다는 남들이 타는 차를 사라"고 조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중고차파괴자'


중고차파괴자는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차를 살 필요가 없다는 말에 대해 "대중교통이 너무나 잘 돼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새벽에 운행하는 심야버스, 사거리마다 있는 지하철 등을 언급했다.


그럼에도 사회 초년생들이 차를 구매하는 이유에 대해 "일부 남성들이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조금이라도 편하게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마음에 차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차를 산다면 최대한 늦게 사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차를 사는 대신 그 돈으로 차라리 외모를 가꿔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중고차파괴자'


서울 살면 차 필요 없다는 말에 엇갈린 누리꾼 반응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맞는 말"이라고 하는 동시에 "서울이라도 차는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전자라 말한 이들은 "솔직히 서울은 차 엄청 막혀서 차 가지고 있으면 오히려 스트레스다", "이동할 때 대중교통만으로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다", "버스랑 지하철 자주 다녀서 엄청 편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차는 꼭 필요하다"고 말한 이들은 "서울 내에도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곳이 은근 있다", "춥거나 더울 때 밖에서 버스 기다리는 게 생각보다 힘들다", "평소에 짐을 많이 들고 다닌다면 대중교통 이용할 때 어깨 나간다", "버스나 지하철 타면서 붐비는 거 참기 힘들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시스


서울시에서 가장 막히는 도로는 어디?


한편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2020년 자동차 등록대수는 315만 7천 대이며 그중 자가용 승용차는 294만 대로 집계됐다. 


그럼 서울시 도로 중 어느 구간이 가장 막힐까. 지난 2019년 서울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는 광교(남단) ~ 안국동 사거리 구간으로 조사됐다.


이 구간을 다니는 자동차들의 평균 속도는 17.3km/h로 가장 밀리는 낮 시간대에는 15.6km/h밖에 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세종로사거리~신당역 구간, 종합운동장 삼거리~교보타워 사거리 등도 평균 속도가 18km/h 대에 그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극심한 교통정체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 손실로 이어진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조사한 전국 교통혼잡비용 산출과 추이 분석에 따르면 교통혼잡비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GDP의 2.2%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을까?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는 대중교통 이용과 더불어 '나 홀로' 차량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안전 문제나 택시와 같은 기존 사업자 보호 등과도 얽히는 만큼 확실한 해결책으로 보긴 어렵다. 이런 방식으로 당장 교통정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YouTube '중고차파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