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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늘리는데 1300만원" 재택근무하는 '고액 연봉자'들이 몰려와 받는 수술의 정체

돈 많은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찾아오는지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병원에 오는 환자들을 데리고 공룡 기업을 설립할 수 있을 정도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인사이트케빈 데비파샤드 / 폭스25


고액 연봉자들 사이에서 인기 폭발한 수술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회사들.


여기에 다니는 사람들은 고액 연봉을 받는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로 아마존은 기술 담당 및 본사 직원들의 최소 연봉은 35만 달러(한화 약 4억8천만 원)라 알려져 놀라움을 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이렇게 돈을 많이 버는 실리콘밸리 기술직 종사자들이 최근 몰려들어 하는 수술이 있다고 한다.


돈 많은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찾아오는지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병원에 오는 환자들을 데리고 공룡 기업을 설립할 수 있을 정도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도대체 어떤 수술이기에 이토록 인기가 많은 것일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키 커지고 싶어 사지 연장술 받으러 줄 서


지난 16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미국에서 '사지 연장술'이 유행이라고 보도했다.


사지 연장술은 원래 양쪽 다리의 길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고안됐지만 지금은 키가 커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2016년 성형외과를 설립해 현재까지 사지 연장술을 해온 라스베이거스 의사 케빈 데비파샤드가 이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케빈은 키를 6㎝에서 최대 15㎝까지 키워주는 다리 사지 연장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대퇴골을 절삭한 뒤 특수 제작한 금속 막대를 삽입해 무선 조종으로 막대를 약 3개월 동안 조금씩 늘려가는 방식으로 신장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수술 직후에는 최소 3개월에서 6개월간 지속적인 재활을 실시해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witter 'Gen_ilizarov'


케빈에 따르면 가격은 고객이 원하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3인치(7.62㎝)를 늘리는 데는 7만 달러(한화 약 1억 원), 6인치(15.24㎝)는 15만 달러(한화 약 2억 원) 수준이다.


요즘은 주로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나 고액 연봉자들이 주 고객이라고 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수요가 급증했다고 케빈은 전했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수술 희망자가 급증했다. 수술 직후의 재활이 용이해진 탓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요 고객층 살펴보니..."어마어마 하다"


케빈은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20명 정도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지금 이 수술 과정에 있다"며 "주 고객층에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근무하는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페이팔에서 근무하는 한 여성이 우리 병원을 찾았다"면서도 그들이 수술을 받은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 실리콘밸리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키 크는 수술 외에도 직장에서의 성공과 승진 등을 위한 목적으로 성형 수술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