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술에 '부동액' 넣어 남편 독살하려 한 아내와 딸

자신의 남편을 두 번이나 '음독 살인' 시도한 아내와 딸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via The Sun

 

자신의 남편을 두 번이나 '음독 살인' 시도한 아내와 딸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남편이 즐겨마시는 술에 '부동액'을 넣어 독살하려 한 아내와 공범이었던 딸의 치밀한 범죄 계획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클린(Jacqueline Patrick, 55)과 딸 캐서린(Katherine Patrick, 21)은 지난 2013년 크리스마스에 남편 더글라스(Douglas Patrick)가 자주 마시는 술 '체리 람부리니(Cherry Lambrini)'에 부동액을 타 살해를 시도했다.

 

더욱 분노를 자아내는 것은 같은 해 10월에도 똑같은 짓을 저지르다 미수에 그쳤었다는 점이다.

 

8일간의 병원 치료를 받고 회복한 더글라스에게 크리스마스날 밤 다시 한 번 잔악한 음독 살인을 저질렀고, 이 때문에 더글라스는 약 2주간 의식을 잃었으나 이듬해 1월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via The Sun

 

인간 이하의 짓을 감행한 재클린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며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딸  캐더린은 "엄마의 강요에 의한 행동이었다"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 여론을 분노케 했다.

 

사건을 조사한 검사 샘 브라운(Sam Brown)은 "조사 결과 살해 의도가 100% 드러났다"며 "둘의 진술도 엇갈린다는 점이 또 다른 증거"라고 냉정히 분석하며 둘의 범죄를 확신했다.

 

이에 법원은 "의도적인 살인 계획이 매우 괘씸하고, 재클린은 딸까지 끌어들이는 파렴치한 행동을 했다"며 재클린에게는 징역 15년, 캐더린에게는 징역 3년형을 내렸다.

 

이 판결을 들은 더글라스는 "둘은 여전히 나의 사랑하는 가족이기에 모두 용서하겠다"고 말했지만 "부동액 사건은 나를 갈가리 찢어버렸다"고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부인과 딸이 어떤 이유로 이 같은 잔혹한 범죄 행각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없다.

 

 via Th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