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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 실수해서 혼냈는데, 그날 밤 카톡 프사가 이렇게 바뀌었다"

직장 선배에게 혼이 난 신입 사원이 그날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이렇게' 바꿨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신입 직원을 혼낸 날, 그의 프사는 '이렇게' 바뀌었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직장인 A씨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 직원을 가르치던 중 많은 실수를 한 그를 크게 혼냈다. 그랬더니 해당 직원이 프사(프로필 사진)를 '이렇게' 바꾸었다.


지난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입 직원의 프사가 바뀐 사연이 공유됐다.


A씨는 프사를 바꾼 직원에 대해 "그를 안쓰러워해야 할지, 어린애처럼 티를 내지 말라고 뭐라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엇갈린 누리꾼 반응... "귀엽고 안쓰럽다 vs 어린 애도 아니고 티를 내는 건 아니다"


누리꾼들은 사연을 두고 귀엽다는 반응과 티를 내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으로 나뉘었다. "귀엽고 안쓰럽다"고 응답한 이들은 "욕 안 한 게 어디냐", "저 정도면 애교다"라며 "내일 출근하면 신입한테 커피나 한 잔 사줘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프사 변경이 "자신의 기분을 티 내는 어린애들이나 하는 행동"이라며 "사회생활에서까지 저러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애도 아니고 프사로 기분 드러내는 건 뭐냐", "사회생활이 얼마나 힘든데 겨우 저 정도로 저렇게 반응하냐"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많은 것들이 낯선 신입사원이지만 '이런' 행동은 참아주기 어렵다


대학 졸업 후 갓 사회에 뛰어든 청년들은 아무래도 미숙한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는 만큼 선배들의 든든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럼에도 일부 행동들에 대해서는 신입사원일지라도 용서가 힘든 몇 가지 행동들이 있었다. 지난 2020년 취업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529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이라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치명적인 실수'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근태와 복장 등 기본적 예의 실수(31.9%,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사 뒷담화 들키는 등의 말실수(28.2%), 업무 중 과도한 딴짓(27.5%), 분위기 파악 못하는 행동이나 발언(23.2%), 지시와 다른 방향으로 업무 진행(17.3%), 회식 등 술자리에서의 행동이나 말실수(16.2%), 보고 시 은어 사용 등 언어 실수(13.4%) 등의 순서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모든 직장인들이 처음부터 업무에 잘 적응한 것은 절대 아니다. 저마다 각자의 위치해서 사회생활을 통해 깨지고 부딪치는 과정 속에서 이를 이겨내려는 노력을 통해 지금의 직책과 업무를 맡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많은 것들이 익숙지 않은 신입사원들은 선배에게 혼나지 않는 것이 다소 이상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혼나고 깨지겠지만 나중에 그것이 곧 재산이 돼 본인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니 너무 심란해하지 말도록 하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