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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방에 남자가 있어" 어린 딸 잠꼬대라 생각한 엄마는 다음날 CCTV 보고 경악했다

CCTV를 보고 집에 침입한 낯선 남자를 붙잡은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엄마.. 내 방에 모르는 남자가 있어" 8살 딸의 말을 들은 엄마는 그저 잠꼬대라 생각했다.


한밤중 딸의 방에 들어가 불을 켜고 샅샅이 뒤져봤지만, 남자는커녕 침입 흔적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날 CCTV를 살피던 엄마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3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CCTV를 보고 집에 침입한 낯선 남자를 붙잡은 엄마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CCTV에 포착된 제이미 필립 몽구의 모습 / HK01


최근 호주에 사는 8살 소녀는 한밤중 엄마에게 "누가 내 방에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딸의 방에서 아무도 찾지 못한 엄마는 이 말을 그저 어린 딸의 잠꼬대라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딸에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CCTV를 확인하던 엄마는 끔찍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상한 남자가 집 밖에 숨어 딸의 방에 몰래 들어갈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인사이트제이미 필립 몽구 / HK01


남성은 딸이 자고 있던 2층 침대 위로 올라간 뒤 소녀의 팔과 등을 쓰다듬으며 성추행했다.


소녀가 "그만 하세요, 무서워요, 저리 가요!"라고 소리치자 딸의 목소리를 들은 엄마는 방으로 다가왔고, 이 발소리를 들은 남성은 곧바로 달아났다.


진실을 알게 된 엄마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폭행, 절도, 무단 침입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33살 제이미 필립 몽구(Jamie Phillip Mongoo)를 체포했다.


소녀의 엄마는 "CCTV 영상을 통해 딸을 안심시키려 '악몽'이 현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영상을 보고 역겹고 너무 화났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딸이 용감하게 소리친 거에 대해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부모들에게 "아이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가르치고 아이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라"며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