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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언니가 데려온 피 한 방울 안 섞인 조카가 '아이패드' 사달래서 싫다니까 차별하지 말랍니다"

자신에게 아이패드를 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별하지 말아달라"고 말한 조카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조카가 다짜고짜 초등학교 졸업 선물로 '아이패드'를 요구한다며 20대 여성이 난감함을 표했다.


아이패드의 가격이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대까지 달해 여성은 힘들다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조카는 오히려 "서운하다", "차별하지 말아 달라"며 강경하게 아이패드를 요구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별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2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20대 중반의 여성으로 위에 3명의 형제가 있다. 이중 첫째 오빠는 아이가 2명, 둘째 오빠는 1명을 키우고 있는데 막내 오빠는 돌싱이었던 새언니와 결혼해 피가 섞이지 않은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조카가 어느 정도 큰 상태로 새언니와 함께 막내 오빠네에 들어와 마음이 가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다는 점은 A씨 뇌리에 '남과 다름 없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그런 조카에게서 한 통의 카톡 메시지를 받게 됐다. 초등학교 졸업선물 겸 중학교 입학 선물을 달라는 요구였다.


A씨는 이날 조카가 자신에게 선톡을 보낸 것이 여태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조카는 A씨에게 "중학교 선물을 사주기로 하지 않았냐"며 필요한 거 있냐는 A씨의 물음에 아이패드를 사달라고 졸랐다.


이에 A씨가 당황해 하자 조카는 "친구들이 다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다며 공부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며 "졸업선물 겸 입학선물해서다"고 이유를 붙였다.


또 최근 A씨가 첫째 오빠 딸에게 아이패드를 사줬던 것과 둘째 오빠 딸에게 아이폰을 사준 것을 예시로 들며 자신에게 아이패드를 사줄 줄 알았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는 첫째 오빠 딸의 경우 "고등학교 진학 때문"이라고 밝혔고 아이폰의 경우 조카에게 사준 적이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럼에도 조카는 "자신은 아이폰을 받은 지 한참 됐다"며 "서운하다. 차별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에게는 말하지 말아 달라"며 "친구들 빼고 자신만 없어 말해 본 것이다. 고모 진짜 좋아한다"고 톡을 끝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조카든 아니든 저러면 누가 사주나", "예의가 너무 없다", "중학생이면 알 거 다 아는 나이인데 영악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