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생방송인 줄 모르고 해변서 가방 훔치다 카메라에 딱 걸린 도둑

생방송 중인지도 모르고 절도를 저지른 도둑이 카메라에 딱 걸렸다.

인사이트The Telegraph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생방송 중인지도 모르고 절도를 저지른 도둑이 카메라에 딱 걸렸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트 미켈 해변에서 한 관광객을 인터뷰하던 스페인 국영 방송 TVE 카메라에 도둑이 포착됐다.


당시 영상에는 관광객이 "바르셀로나의 아름다운 해변과 깨끗하고 차가운 바다를 사랑한다"고 인터뷰하고 있다.


그 뒤로 한 남성이 백사장에 놓인 검은 가방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인사이트The Telegraph


남성은 자연스럽게 가방을 집어 들고 유유히 사라진다.


이는 가방 주인이 카메라 밖으로 벗어난 지 겨우 4~5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잠시 뒤 돌아온 가방 주인은 가방을 도둑맞았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당황스러워하며 애타게 가방을 찾아다닌다.


해당 장면은 뉴스 전파를 타고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인사이트상의 탈의한 할아버지가 가방 주인 / The Telegraph


우연히 생방송 카메라에 도둑의 모습이 잡히면서 현지 경찰은 비교적 수월하게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시 경찰은 "SNS에 게시된 영상과 피해자의 신고 덕분에 산트 미켈 해변의 도둑을 찾았다"며 도둑이 훔친 소지품 일부를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바르셀로나에서는 여행객을 노린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편이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올해 1~5월 바르셀로나에서는 3만 4,000건의 절도 신고가 접수됐다.


YouTube 'The Tele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