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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돌아가신 뒤 여친의 '두 가지 행동' 때문에 남친은 파혼을 통보했다

한 여성이 아버지를 떠나보낸 남자친구에게 말실수를 저질러 파혼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내뱉은 두 번의 '말실수'로 인해 파혼 위기에 처하게 됐다.


여성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일부 인정하면서도 파혼까지 생각하는 남자친구가 이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게 파혼 사유가 되나요?"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다. 얼마 전 예비신랑인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지병으로 인해 돌아가시면서 장례식을 치르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머니게임'


남자친구 아버지의 타계 소식에 A씨네 가족 중 가장 먼저 장례식장을 찾은 사람은 A씨의 아버지였다. A씨의 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이 내는 금액보다 더 많은 양을 봉투에 담아 건넸다.


남자친구는 이후 A씨와의 통화에서 "요즘 아버님 돈 지출 많으시지 않냐"고 안부를 여쭸는데 A씨는 "(아버지가) 자신의 병원비도 내줬다"며 "조의금으로 돈이 나가 그렇긴 하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남자친구는 A씨에게 어떻게 그 상황에서 조의금 이야기를 할 수 있냐며 A씨와 얕게 말다툼을 벌였다.


잠깐의 해프닝으로 끝날 뻔한 말다툼은 이후 A씨가 또 한 번 말실수를 범하면서 크게 번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그럴까'


말다툼이 일어난 지 며칠 뒤 남자친구는 아버지의 사망신고 및 보험, 금융 등 서류를 정리하기 위해 어머니와 여동생 세 명이서 아버지 고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날 이 상황을 전해 들은 A씨는 남자친구와 통화하면서 남자친구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여동생 집으로 향한다고 하자 "셋이서 재밌게 놀다 와"라고 얘기한 것이다.


순간 정적이 흘렀고 두 사람의 통화는 A씨가 사과를 하면서 끊어졌다. A씨는 전화가 끊긴 후에도 카톡으로 "순간 착각해서 말이 잘못 나왔다"며 "미안하다. 일처리 잘하고 와"라고 보냈지만 남자친구의 마음을 돌려놓지 못했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정상이 아닌 것 같다"며 "결혼에 대해 생각 좀 해보자"고 답장을 보냈다.


A씨는 사연을 끝으로 "제가 잘못한 건 맞지만 그 정도냐"며 억울함을 내보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에 대해 "너무 생각이 없다", "헤어지고 싶어 작정한 걸로 보인다", "얼마나 상대방 슬픔에 대해 공감을 못하면 저럴까" 라며 질책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