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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의 불륜 알고도 아들이 힘들어할까 봐 말 못 하고 혼자 꾹 참은 어머니

며느리가 바람 피운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들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어머니의 마음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며느리가 바람 피운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들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어머니의 마음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Mothership)은 10년 간 함께 산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폭로한 린(27) 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린씨는 아내 A씨와 함께 아이 셋을 키우고 있었다. 그는 가족들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배달 기사로 일하는 중이었다.


이렇다보니 린씨는 아침 일찍 나가 밤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았다.


인사이트친자 검사 결과 유전자 일치율 0% / 星洲网


그러던 어느날, 린씨는 아내가 외출 후 늦게 들어오는 일이 잦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태어난 지 10개월 된 막내 아들과 혈액형까지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주변 친구들이 린씨의 이야기를 듣고는 "친자 검사를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조언을 했고, 린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친자 검사 결과, 린씨와 아들 사이에 일치하는 유전자는 0%였다.


검사 결과까지 알게 된 린씨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 아내의 불륜을 조사해나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가사도우미가 찍어 어머니에게 보낸 불륜남의 사진 / 星洲网


그러던 중 그의 어머니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알게 됐다. 어머니가 며느리 A씨의 외도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알고보니 지난 6월 가사도우미가 A씨와 낯선 남성이 침대에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사진을 찍어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말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매일 힘들게 일하고 있는 아들이 상처를 받아 잘못된 선택을 할까 두려워 차마 말하지 못하고 참아온 것으로 보인다.


린씨는 막내 아들이 혈육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세 아이 모두 자신이 키우고 싶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A씨는 린씨와 이혼하고 세 아이 모두 자신이 키우며 양육비와 위자료만 받고 싶다고 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