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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포식자' 범고래 무서운 줄 모르고 영역 침범했다가 간 빼먹힌 백상아리 (영상)

올해 초 남아프리카의 모셀 만에서 범고래 무리가 백상아리를 잡아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범고래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포유류 최강자라 불린다. 오죽하면 녀석들의 영문명은 '킬러 웨일(killer whale)'이다.


실제로 범고래는 물개를 2시간 동안 던지고 놀다 잡아먹고,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혹등고래까지 잡아먹는다.


또한 몸보신을 위해 백상아리의 간만 쏙 빼먹는다는 사실. 이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드론 카메라에 담겼다.


지난 27일 미국 매체 데일리 비스트(Daily Beast)는 올해 초 남아프리카의 모셀 만에서 범고래 무리가 백상아리를 잡아먹는 영상을 공개했다.


Daily Beast


영상에는 거대한 몸집의 범고래 3마리가 먹이를 찾듯 바다 속을 배회하고 있다.


그때 약 9피트(2.7m)의 백상아리가 범고래 무리 앞에 나타났다.


그러자 범고래들은 백상아리를 둘러싸더니 그 중 한 마리가 단번에 백상아리를 공격했다.


잠시 후 백상아리가 있던 곳에 핏물이 드리워지고, 범고래는 백상아리를 물고 깊이 잠수했다가 목적을 달성했는지 사체는 버리고 떠났다.


Daily Beast


이곳은 원래 백상아리가 자주 출현하는 곳으로 알려졌으나 얼마 전부터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오랜 시간 바다 생태계를 연구해 온 앨리슨 타우너(Alison Towner)는 "범고래가 백상아리의 서식지를 빼앗고 있다는 연구와 상관 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즉 범고래에게 이미 빼앗긴 영역에 백상아리가 들어갔다가 죽임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범고래가 백상아리의 간을 빼서 몸보신을 한다는 사실은 수십 년 전부터 목격됐다고 한다. 


상어의 간에 함유된 기름의 주성분인 '스쿠알렌'을 섭취하기 위함이다. 스쿠알렌은 면역증강 물질이 풍부해 면역력 보조제나 독감 백신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