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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전통' 디자인까지 그대로 베껴 멕시코 정부에 항의 받은 중국 업체

멕시코가 중국의 한 패션 업체에 디자인 '무단 도용' 관련 적극 항의에 나섰다.

인사이트YucaChula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멕시코가 중국의 한 패션 업체에 디자인 '무단 도용' 관련 적극 항의에 나섰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enfoquenoticias'는 중국의 SPA 업체 '쉬인(Shein)'이 마야 전통 디자인을 무단 도용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 정부는 중국 SPA 업체 '쉬인' 측에 디자인 무단 도용에 항의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멕시코 문화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업체가 무단 도용한) 이 디자인은 대대로 전해지는 것으로 마야인의 창의적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enfoquenoticias


이어 "디자인을 무단으로 도용하는 건 곧 문화유산을 훔쳐가는 것"이라며 디자인 도용 경위를 공개적으로 설명하도록 요청했다.


앞서 지난 20일 마야 원주민회사 '유카출라스(Yucachulas)'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중국 업체 쉬인이 디자인을 무단 도용한 사실을 알리며 도움을 호소했다.


유카출라스는 쉬인에서 판매 중인 옷이 지난 2017년 México a colores와 콜라보로 제작한 디자인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유카출라스가 공개한 증거 사진 속에는 쉬인이 전반적인 모양새는 물론 디자인을 그대로 베껴온 듯 거의 똑같은 옷을 판매 중인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Facebook 'Yucachulas'


유카출라스는 "이것은 지적 재산권의 큰 침해"라며 "꽃, 잎, 색상 디테일까지 비슷하다. 이런 악용을 멈추기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 회사 관계자는 "마야의 창의력을, 대를 거쳐 내려오는 디자인 유산을 마음대로 사용한 건 결국 마야 후손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준 것"이라며 피해 배상을 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멕시코는 "(옷에 사용된 날염) 디자인이 마야의 전통 디자인이라는 건 기록으로 남아 있는 사실"이라며 "유명 브랜드가 원주민 디자인을 훔쳐가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쉬인 측은 문제의 옷을 판매 페이지에서 삭제했다. 그러나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어떠한 답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Yucachu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