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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택시 타고 에어컨 틀어 달라 했다가 기사들이 추가 요금 요구해 당황한 승객들

중국 택시 및 공유 차량 플랫폼 디디추싱의 기사들이 에어컨을 틀 때마다 승객들에게 추가 요금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택시 기사와 승객이 에어컨 문제로 말다툼 하는 모습 / Weibo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중국의 택시 기사들이 승객들에게 에어컨 킬 때마다 추가 요금을 요구해 충격을 준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베이징의 한 남성이 유명 택시 및 공유차량 플랫폼인 디디추싱 앱을 통해 탑승한 택시에서 에어컨 가동을 요구하자 거부당하며 오히려 추가 요금을 요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기사가 에어컨 가동을 거부한 이유는 바로 승객의 목적지가 가깝다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남성은 차량 기사와 말다툼 끝에 강제 하차를 경험했고 이를 그대로 온라인에 올렸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은 이 남성뿐만이 아니다. 7월 들어 중국 전역이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은 에어컨 거부 차량만 6대를 마주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기온은 37도가 넘어섰고 어렵게 만난 '에어컨 차량' 마저 운행 시작 후 꺼버렸다는 것이다.


다른 차량 기사의 경우 아예 뒷자석에 "에어컨 비용 현금가 10위안(한화 약 1937 원)"이라는 문구를 걸어 놨다. 문구 옆에는 차량 기사 개인 결제용 QR코드를 붙여놨다. 


에어컨을 켜야 할 경우 요금과 별도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대부분은 누리꾼들은 ."에어컨은 탑승 고객을 위한 당연한 의무이자 배려"라는 반응을 보인다.


인사이트Baidu


중국에서는 대중교통에 대해서는 ‘냉∙난방 의무 조항’이라는 것이 있다. 매년 6월 1일부터 9월 30일, 12월 1일부터 다음 해 3월 1일까지 차량 내부 기온이 28도 이상 또는 12도 이하일 경우 차량 운행자는 냉난방을 틀어야 할 의무가 있다


만약 규정을 어기고 에어컨이나 제대로 된 환기 장치가 없을 경우 승객은 차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디디추싱의 차량들은 이 법규에 해당사항이 없다는 이유로 에어컨을 틀지 않는 기사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차량 운전자와 승객 간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플랫폼상에서 별도로 '에어컨 옵션'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결국 모든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모양새가 되고, 궁극적으로 플랫폼 수수료부터 낮춰야 하는 문제까지 겹쳐 현지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