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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남편'이 차 문도 열어주고 '생활비 100%' 부담해 행복하단 여성의 글에 여초회원들 반응

잘생긴 남편과 결혼해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아내를 두고 여초커뮤니티 회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첫눈에 반한 잘생긴 남자와 결혼에 성공한 여성이 임신한 이후 부쩍 사랑 받는 느낌에 행복하다는 자랑글(?)을 작성했다.


하지만 이를 본 여초 커뮤니티 일부 누리꾼은 "길고 긴 짝사랑 하녀 생활 이야기"라고 조롱하는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를 사랑하지 않던 남편과 결혼 후, 사랑받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사연글이 게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A씨와 남편은 2년 전에 결혼했으며 올해 남편은 40살, A씨는 36살이다. A씨는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만났는데 잘생기고 훤칠한 외모에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 남편은 A씨에게 별 관심이 없는 듯 했다. 약 2개월간 일방적인 연락과 구애를 하던 A씨가 지쳐 관계가 정리될 무렵 남편이 가벼운 연락을 했고, 이후 다시 A씨의 적극적인 연락이 이어졌다.


A씨는 '썸' 단계에서 코로나 시국을 핑계로 남편 홀로 사는 집에서 술을 마시자고 제안하고 술김에 스킨십을 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이어나갔다.


A씨는 결혼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가 확답을 받지도 못하고, 연인이라고 하기 모호하지만 관계가 깨질 것이 두려워 이를 확실히 하자고 재촉하지도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대신에 남편이 아플 때면 직접 죽을 끓여 간호해 줬고 명절 때 남편의 부모님에게 선물을 바리바리 싸 보내는 등 모든 걸 다 맞춰주며 '혼자만의 연애'를 해나갔다.


다행스럽게도(?) '명절 선물'이 남편 집에 아들이 여자친구 있다는 시그널이 되면서 명절 이후 결혼이야기가 나오게 됐다.


A씨의 "만약 오빠랑 결혼하면~"이라는 세뇌도 효과를 본 듯 했다.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처럼 결국 A씨는 남편과의 결혼에 성공하게 됐다.


'잘생긴 남편'과 결혼한 A씨는 잘생김이 주는 행복을 만끽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이렇게 잘생긴 남자가 내 남편이라니...'라는 생각만으로 꿈만 같고 너무 행복했다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애 시절에 이어 A씨는 남편에게 지극 정성을 다했다. 자신 또한 직장 생활을 하는 몸인데도 매일 아침 식사를 차려줬고 미리 다려둔 셔츠를 입혀주거나 양말을 신겨 주고 퇴근 후 집에 오면 발마사지까지 해줬다.


A씨는 이미 충분히 행복했지만 어느 날 남편의 태도가 180도 변하며 더 큰 행복감에 빠지게 됐다. 


A씨가 임신을 하게 되자 결혼 전에도 안 열어주던 차 문을 열어주고 100% 운전을 혼자 도맡았다. 외식을 할 때면 잘 먹는 A씨를 바라봐주고 맛있는 음식을 앞에 챙겨주기도 했다.


생활비 100%를 부담할 뿐만 아니라 A씨가 휴직하고 집에만 있게 됐는데도 퇴근 후에는 집안일 일체를 전부 다하기까지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자다가 뒤척일 때도 남편이 토닥여준다며 "매사에 사랑받고 보호받는 느낌이 들어 행복하다"고 했다. 


끝으로 "짝사랑 같았던 남자와 결혼해 행복했고 왕처럼 떠받들며 남편을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했는데, 이제 사랑까지 받게 돼 너무 더 행복하다. 모두들 행복하라"며 글을 마쳤다.


그러나 맘껏 자랑하고 싶었던 A씨의 바람과는 달리 여초 커뮤니티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소 냉담했다. A씨 부부네 사연을 두고 "그냥 길고 긴 짝사랑 하녀 생활 이야기다"는 둥 싸늘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은 "그렇게까지 하고 받을 수 있는 사랑이라면 난 엄청 슬플것 같다", "여자분 너무 불쌍해서 울었다. 애완동물도 저것보다는 사랑받을 것 같다", "왕자님한테 승은 입은 궁녀같다", "이렇게라도 정신승리하지 않으면 한남(한국 남자)과 살지 못하는 건가", "만에 하나 남편이 바람피워도 전혀 신경 안 쓸 것 같다", "자존감 박살 나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 등 A씨를 동정하거나 비하하는 듯한 댓글이 주를 이뤘다.


한 누리꾼은 "행복하니 다행이다"면서도 "혹시나 이 글을 보고 10대 20대가 만난 지 얼마 안됐는데 술사달라, 자취방갈래요 할까봐 걱정이다. 자기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한테 몸부대껴 성관계까지 하지 말라. 헌신하면서 연락만 하면 나오는 5분짜리 여자가 되면 안 된다"는 등 일침을 날리며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난 부럽다. 잘사는 집에 인물 좋고 성품 좋고 여자가 복받았다", "본인이 사랑 받고 있어 행복하다는데 왜 사랑 감별하나", "뭐든 본인이 행복하면 그만이지, 왜 불쌍한 사람 못 만들어 난리인지 모르겠다" 등 A씨를 폄하하는 댓글에 비판적인 반응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