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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남편 친구' 챙겨주는 아내를 단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남자가 마주한 진실

한 남성이 20년 지기 친구와 결혼생활 10년을 함께한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며 충격을 호소했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아내의 카카오톡 내용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2002년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만난 친구와 20년째 우정을 쌓아온 남성이 있다. 20년 지기인 만큼 둘의 사이는 누구보다도 허물이 없었다.


친구는 남성의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도 허다했다. 아내가 있었음에도 친구는 집에서 잠을 자고 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나날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비극으로 몰아갔다. 가장 사랑한다고 믿었던 아내와 가장 친하다고 믿었던 친구 두 사람이 남성 몰래 금지된 사랑을 저지르고 있었다.


남성은 "제 마음은 사망선고를 받은 것처럼 느껴진다.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는 표현이 정말 진심으로 느껴지는 건 처음이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남성 A씨는 2012년 혼인을 맺어 현재 10년 차 유부남이다. 그는 20년 전 대학에 입학하면서 알게 된 가장 친한 친구와 자신의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는 광경을 목격했다.


친구는 A씨네가 곤란할 때면 늘 도와줘 친밀한 관계를 나타냈다. 특히 애완견을 대신 맡아주거나 자영업을 시작할 때 또는 이사할 때마다 지원금을 보태주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A씨는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A씨의 아내가 명절, 생일 등 기념일만 되면 선물을 보내는 등 유독 친구에게 정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불행하게도 그의 의심은 의심에서 그치지 않았다. A씨가 우연히 보게 된 아내의 카톡에는 친구와 나눈 대화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와 친구는 서로 벗은 사진과 중요 부위 사진을 '후방 주의'라는 코멘트와 함께 보내고 있었다. 서로의 가슴과 몸에 남은 키스 자국 사진들을 주고받기도 했다. 


아내는 A씨에게 옛 회사 동료를 만나러 가겠다고 한 날, A씨의 20년지기 친구와 모텔에 있었다. 


A씨는 아내와 친구 간의 대화 증거자료 수집을 모두 마친 후 이혼 전문 변호사를 만나 아내에게 위자료를 청구, 친구에게는 상간남 민사소송을 해 벌금을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허무하다. 그동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0년 지기 친구와 가장 사랑했던 아내의 배신으로 세상이 무너졌다"며 "조언을 부탁한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끔찍하다" ,"애가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이혼하는 게 무조건 나은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2012년 외국계 콘돔업체인 듀렉스가 여론조사업체 해리스인터랙티브와 함께 세계 주요 36개국 2만 9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인의 34%가 '외도를 한다'고 응답해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외도의 상대방은 배우자도 알 수 있는 친구·직장 동료 등 주변인이 4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매매 업소 종사자가 29.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