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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좋아하는 사람 손?" 물어보더니 손든 아이에게 벌레 잡게 한 유치원 선생님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벌레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고, 손을 든 아이에게 벌레를 잡게 시켰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거 항의할 만한 사안인가요?"


어린아이를 둔 엄마는 고민에 빠졌다. 유치원에 다녀온 아이가 선생님 부탁으로 벌레를 잡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진 사연에 따르면 엄마 A씨는 아이로부터 당황스러운 말을 듣게 됐다.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벌레 좋아하는 사람 손드세요?"라고 물었고, A씨의 아이가 손을 들자 다른 교실에 있던 벌레를 잡아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선생님의 부탁에 아이는 직접 벌레를 잡았다. 그 보상으로 선생님은 뽀로로 비타민C 3알을 줬다고 한다. 


A씨는 이 일로 유치원에 연락해 항의하는 게 맞는지, 그냥 넘어가는 게 맞는지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 몇몇은 "아이도 좋았고 선생님도 좋은 단순 해프닝인데 그냥 넘어가자", "아이한테 해를 입히지 않았다면 전혀 문제 없다", "이게 왜 문제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단순한 해프닝인데 항의했다가는 오히려 못나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반면 일부는 "성인이 아이한테 벌레를 잡아달라고 했다고요?", "누가 아이들에게 벌레를 잡게 시키나요?", "선생님이 도구를 쓰거나 다른 선생님께 부탁할 수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아이들이 어른의 부탁을 들어주고 보상을 받는다는 경험을 했다면 나쁜 의도로 접근한 성인의 제안에도 쉽게 흔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국교원단체총엽합회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사, 대학교원 등 3632명을 대상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교직을 선택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52.6%가 그렇다고 답했다.


교직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9.3%로 매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