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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백수인데 재벌 2세 흉내내 여성 19명 꼬셔서 아이까지 낳은 사기꾼 청년

중국에서 한 남성이 유명 채팅앱 '위챗'을 통해 재벌 2세 행세하며 19명의 여성에게 거액의 돈을 뜯어냈다.

인사이트HK0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중국에서 한 남성이 유명 채팅앱 '위챗'을 통해 재벌 2세 행세하며 19명의 여성에게 거액의 돈을 뜯어냈다.


현지 공안부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만남에 관해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허난성에서 2년 넘게 재벌 행세하며 여성들을 속인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 2017년부터 약 2년 동안 온라인상에서 재벌 2세 행세하며 최소 19명의 여성에게 돈을 뜯어냈다.


인사이트HK01


피해 여성들 6명은 아이까지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주류회사 홍보담당자로 일하다 실직한 뒤 돈 벌 궁리를 하다가 온라인상에서 재벌 2세 행세해서 여성들에게 돈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다.


그는 여성들에게 부모가 고위층 관리라고 소개했다. 자신은 가족들이 운영하는 무역회사, 법률회사 등에서 업무를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피해 여성들을 만날 때마다 짝퉁 명품 의류를 입었다. 여성들에게 짝퉁 명품 가방을 선물하는 등 환심을 사기도 했다.


인사이트피해 여성과 아이 / HK01


이 때문에 여성들은 아무런 의심도 없이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는 그에게 수십만 위안을 송금해주거나 고급 자동차를 빌려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여성들이 아이를 낳거나 돈을 송금하면 남성은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사라졌다.


문제의 남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여성들에 관한 보도가 쏟아지자 공안국은 수사에 착수, 범행 2년 만에 남성이 붙잡혔다.


해당 사건은 발생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사기꾼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며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