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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센치 작은 키로 어떻게 아기 낳냐"는 막말에도 건강한 아기 출산한 여성

126cm로 초등학교 2학년 수준의 키에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해 행복하게 살고 있는 베트남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Ev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작은 키 때문에 평생 놀림을 받으며 살아온 한 여성.


'안될 거야'라는 사람들의 말에도 그녀는 이제 듬직한 남편, 사랑스러운 아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SOHA)는 베트남 자라이족 출신 여성 크소르 핫 누아이(Ksor H Nuai, 29)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SOHA


누아이는 다른 사람보다 유달리 작은 키로 눈에 확 들어온다. 그녀의 키는 126cm로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의 평균 키보다 작다.


7남매 중 유일하게 키가 작다는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작은 키 때문에 친구들에게 늘 놀림을 받았다.


고등학생이 되어도 키가 크지 않자 누아이의 어머니는 그녀를 병원에 데려갔다.


누아이의 키가 크지 않았던 이유는 그녀가 성장 호르몬 결핍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었다.


인사이트Eva


126cm에 성장이 멈춘 그녀는 몸무게 또한 27kg밖에 되지 않는다.


보는 사람마다 그녀에게 "그렇게 작아서 어떻게 연애하고 결혼할까?", "", "너무 왜소해서 아기는 낳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처럼 포장한 막말을 쏟아내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운명의 상대가 나타났다.


현재 그녀의 남편인 까 오 바탕(남편인 까 오 바탄(Cao Ba Thanh, 28)이었다.


인사이트SO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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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온라인을 통해 누아이를 알게 됐다. 여자친구가 있어서 친구 사이로만 생각했지만, 이별 후 이야기를 나누다가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됐다.

두 사람은 수천 킬로미터가 떨어진 곳에 살면서도 장거리 연애를 이어오다 결혼에 골인했다.


탄은 "내가 너무 작아서 아기를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어. 너무 두려워"라는 누아이에게 "아이가 없으면 입양하면 되고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가 너를 지켜줄게"라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2019년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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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우려에도 누아이는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 두 살이 된 아들은 부부의 기쁨이다.


누아이는 "좋든 싫든 어쨌든 내 인생이다. 이제 나는 다른 많은 아이들처럼 아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라면서 "나는 운이 좋은 사람 같다. 사랑하는 남편도 만나고 건강한 아이도 낳았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을 수 있지만 가족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한 다 괜찮다"라고 말했다.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누아이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